장마철 수요 높은 막걸리 행사 집중
배달 서비스 강화…할인 최대 7000원까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이달 마케팅 전략을 폭염에서 장마로 선회했다. CU는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폭염이 이번 주부터 폭우로 바뀌면서 급히 사내 세일즈 전략 태스크포스(TF)를 열고 7월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연일 무더위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남부 지방부터 내린 비가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CU는 이달 말까지 비 오는 날 많이 찾는 '막걸리' 행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순당 생막걸리, 지장수 생막걸리, 가평 잣막걸리, 지평 보늬달밤 등 12종에 대해 2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00~400원 할인을 적용한다. 장수 생막걸리, 달빛유자 막걸리, 월매 쌀막걸리는 4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50원을 할인 판매한다.
우도 땅콩 막걸리, 밤값 막걸리, 미나리 우곡생주, 순희 막걸리, 쌀바밤바밤 캔막걸리는 제휴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받을 수 있다. 탁올, 해창, 느린마을 막걸리도 병당 최대 31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술과 함께 구매율이 높은 안주류 행사도 준비했다. 곱창, 바비큐, 치킨, 만두 등 총 100여 종의 냉장·냉동 안주류 상품들에 대한 할인·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에는 3990원짜리 초가성비 안주 시리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비로 인해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객들을 위한 배달 서비스도 강화한다.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마 기간에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맑은 날 대비 8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 CU 외에도 배민스토어, 해피오더, 배달특급, 네이버 지금배달 운영 점포 수를 확대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3~5000원 할인 행사를 이달 최대 7000원까지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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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날씨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인 만큼 항상 그 변화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상품 및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CU는 날씨에 따른 고객들의 구매 동향을 보다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보다 발 빠르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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