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시계아이콘04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8> 이탈리아 '마스트로베라르디노(Mastroberardino)'

1878년 아트리팔다 설립 伊캄파니아 대표 와이너리
피아노 디 아벨리노…화산토서 자라난 순수함
토착 '알리아니코'로 빚은 '타우라지'…남부 최고의 숙성력 자랑

편집자주하늘 아래 같은 와인은 없습니다. 매년 같은 땅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양조하고 숙성하더라도 매번 다른 결과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와인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우연의 술'입니다. 단 한 번의 강렬한 기억만 남긴 채 말없이 사라지는 와인은 하나같이 흥미로운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아경와인셀라'는 저마다 다른 사정에 따라 빚어지고 익어가는 와인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들려 드립니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마스트로베라르디노(Mastroberardino)' 와인셀라의 천장 벽화.
AD

로마인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와인은 '캄파니아 펠릭스(Campania Felix)', 즉 '비옥한 땅'이라고 부르던 곳에서 왔다. 일찍이 고대 그리스인들이 건너와 신도시 '네아폴리스(Neapolis)'를 건설한 이 지역은 오늘날까지 '캄파니아(Campania)'라는 이름을 품고 이탈리아 남부의 중심지로 거듭났고, 네아폴리스는 캄파니아주(州)의 최대 도시 '나폴리(Napoli)'로 성장했다.


나폴리가 남부 이탈리아 최대 도시로 성장하며 발전하는 동안 '베수비오(Vesuvio)산'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반대편 도시는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채 2000년을 로마에 멈춰 있었다.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며 화산재와 함께 시간이 멈춰버린 곳, '폼페이(Pompei)'다.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로 매우 번성했던 고대 도시 폼페이는 와인 생산과 이를 통한 상업도 활발히 이뤄지던 도시였다. 하지만 화산 폭발로 단 하루 만에 잿더미가 되어 오랜 시간 역사에서 소멸한 도시가 됐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폼페이(Pompei)에서 발굴된 와인 바.

1996년 이탈리아 정부는 시간이 멈춘 폼페이에서 과거 로마인들이 아끼던 와인 복원에 나섰다. '신비의 별장'이란 뜻의 '빌라 데이 미스테리(Villa dei Misteri)'는 화산 폭발 전 이 지역의 포도밭과 포도 품종, 재배 기술 및 와인 양조 방법을 재현하는 프로젝트였다. 복원팀은 포도나무 뿌리에 남아있는 토양의 흔적과 화산재에서 발견한 포도 씨의 DNA 조사를 통해 당시 와인이 고대 품종인 '피에디로쏘(Piedirosso)'와 '시아스시노소(Sciascinoso)'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2000년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양조해 2003년 '빌라 데이 미스테리 2001' 와인을 출시했다. 이 와인은 대부분 경매를 통해 판매됐고, 수익금은 폼페이를 비롯한 캄파니아주의 와인 산지를 위한 연구자금으로 사용됐다.

고대 와인 되살린 '포도 고고학자'

고대 이탈리아 와인의 비밀을 풀어낸 빌라 데이 미스테리 프로젝트는 '마스트로베라르디노(Mastroberardino)'라는 와이너리의 역할이 컸다. 마스트로베라르디노 가문은 캄파니아 지역에서 수 세기에 걸쳐 와인 생산에 종사한 가문이다. 현대적 형태의 와이너리 역사는 이탈리아 왕국의 기사였던 안젤로 마스트로베라르디노(Angelo Mastroberardino)가 아벨리노 상공회의소에 와이너리 설립을 공식 등록한 1878년 시작됐다.


이후 안젤로의 아들 미켈레(Michele)는 로마에 세운 물류회사를 중심으로 와인 수출에 집중했고, 그의 아들 안토니오(Antonio)는 '수많은 고대 품종을 되살리며 포도 고고학자'로 이름을 떨쳤고, 폼페이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왼쪽부터)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설립자인 안젤로 마스트로베라르디노(Angelo Mastroberardino)와 그의 아들 미켈레 마스트로베라르디노(Michele Mastroberardino).

현재는 피에로 마스트로베라르디노(Piero Mastroberardino)가 아버지 안토니오의 뒤를 이어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다. 피에로는 1996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포도밭을 확장해 현재 260헥타르(ha)를 운영하고 있고, 현대적 생산 설비 투자와 연간 200만병 이상 생산, 50개국 수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그는 2015년부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와인 연합체인 '그란디 마르키(Istituto Grandi Marchi)'의 회장을 맡고 있다. 2004년 설립된 그란디 마르키는 '안티노리(Antinori)', '마시(Masi)', '테누타 산 귀도(Tenuta San Guido)', '돈나푸가타(Donnafugata)', '미켈레 키아를로(Michele Chiarlo)' 등 이탈리아의 명망 있는 와인 가문이 참여한 생산자 협회다. 올해 5월에는 이탈리아 경제와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25인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노동 기사 작위인 '카발리에레 델 라보로(Cavaliere del Lavoro)'를 아버지에 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현 소유주, 피에로 마스트로베라르디노(Piero Mastroberardino).
화산이 빚어낸 고귀함…'피아노' 그리고 '그레코'

캄파니아주는 덥고 건조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을 지니고 있어 포도의 생장 기간이 길고, 화산성 토양 덕분에 필록세라 등 병충해 예방에도 탁월하다. 지중해 연안의 산들바람이 티레니아(Tyrrhenian)해와 아펜니노(Apennino) 산맥을 가로지르며 불어와 열기를 식혀줘 포도의 산도를 촉진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내륙의 이르피니아(Irpinia) 지역은 해발 400~7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이는 포도의 산도와 아로마 복합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된다.


이르피니아는 캄파니아 동쪽 내륙 아벨리노(Avellino) 지방의 와인 산지로, 캄파니아의 3대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Garantita·보증된 원산지 통제 명칭)'가 몰려있는 지역이다. DOCG란 이탈리아 정부가 보증한 우수한 원산지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부여되는 등급으로, 허가되는 포도 품종과 재배 및 양조 방식 등에 관해 까다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마스트로베라르디노 역시 아벨리노 지방의 중심부인 아트리팔다(Atripalda) 마을에 첫 번째 와이너리를 설립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대표 청포도 품종 '피아노(Fiano)'.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캄파니아는 마스트로베라르디노가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와인 생산량의 절반 이상, '타우라시 DOCG(Taurasi DOCG)' 와인의 90%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마스트로베라르디노에 의존하던 생산지였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며 포도밭 관리와 수확 방법, 양조 기술의 현대화와 집중 투자 등으로 와인의 품질이 향상되며 지역 와인 산업이 전반적인 성장을 이뤄냈고, 현재는 이 지역 와이너리가 10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캄파니아에선 레드와 화이트 와인이 모두 생산되는데, 이 가운데 화이트 와인은 특히 '피아노 디 아벨리노 DOCG(Fiano di Avellino DOCG)'와 '그레코 디 투포 DOCG(Greco di Tufo DOCG)'가 뛰어나다. 각각 '피아노(Fiano)'와 '그레코(Greco)' 품종으로 만드는 두 DOCG 와인은 언덕이 많은 지형 덕분에 서늘한 기후의 높은 고도에서 포도가 재배돼 뛰어난 산미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피아노 디 아벨리노 DOCG(Fiano di Avellino DOCG)' 포도밭 전경.

이 가운데 피아노 디 아벨리노는 타우라지 지역 서쪽의 아벨리노 마을 주변의 높은 언덕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이다. 피아노는 전통적으로 당도가 매우 높게 올라가는 품종이기 때문에 알코올 발효 과정에서 온도 조절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와인은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었는데, 이를 지금과 같은 드라이 타입으로 처음 만든 것이 마스트로베라르디노다. 품종의 현대화를 주도한 셈이다. 피아노 디 아벨리노는 화산성 토양 덕분에 미네랄 캐릭터가 풍부하며 견과류 향과 잘 익은 과일 맛이 특징이다.


'라디치 피아노 디 아벨리노 DOCG(Radici Fiano di Avellino DOCG)'는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포도밭 가운데 피아노 품종에 가장 적합한 떼루아를 연구한 끝에 선정한 싱글 빈야드 '산토 스테파노 델 솔레(Santo Stefano del Sole)'에서 생산한 피아노 100% 와인이다. 피아노 품종을 현재 캄파니아의 고귀한 화이트 와인으로 인정받게 만든 주역으로 꼽히며, 오크 숙성 없이 피아노 품종의 순수함이 특징으로 뛰어난 산도감과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바디감이 좋은 와인이다. 10~20년 이상의 긴 숙성 능력도 자랑한다.


그레코 디 투포는 피아노 디 아벨리노 바로 위에 있는 작은 DOCG로 사과껍질 향과 화산 응회암 덕분에 역시 광물향이 깊은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마스트로베라르디노 그레코 디 투포 DOCG(Mastroberardino Greco di Tufo DOCG)'는 그레코 품종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신선하고 좋은 구조감의 와인이다. 투포 마을의 점토-석회암, 화산암 토양은 와인에 미네랄리티를 부여해 노란 과일, 미네랄, 아몬드 향이 느껴지며 신선하고 좋은 구조감으로 다양한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와인이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라디치 피아노 디 아벨리노 DOCG(Radici Fiano di Avellino DOCG)'
伊 남부 토착 품종의 자부심 '타우라지'

피아노와 그레코 모두 캄파니아 와인의 높은 품질을 보여주는 품종이지만 캄파니아의 얼굴이자 최고급 품종으로 꼽히는 것은 결국 토착 적포도 품종인 '알리아니코(Aglianico)'다. 알리아니코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드 와인 DOCG 중 하나인 타우라지의 기본을 구성하는 적포도다. 흙빛에 가까운 색을 띠며, 환상적인 씁쓸한 맛의 초콜릿, 가죽, 타르 등의 아로마와 풍미가 있다. 또한 이탈리아 남부에서 가장 긴 숙성력을 가진 와인의 바탕이 되는 품종이다.


최고급 알리아니코가 생산되는 타우라지는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해외로 수출되는 타우라지 와인은 마스트로베라르디노가 유일했다. 알리아니코는 높은 고도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으로, 타우라지의 포도밭은 보통 300~400m 이상의 고도에 위치한다. 최근 한국을 찾은 피에로 마스트로베라르디노는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타우라지 포도밭은 해발 고도 700m의 높은 고도로 인해 다른 포도밭보다 더 긴 숙성기간을 가져갈 수 있다"며 "기후변화로 수확시기가 전반적으로 당겨지고 있는 최근에도 여전히 11월에 수확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타닌이 많고 구조감이 좋아 장기 숙성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대표 적포도 품종 '알리아니코(Aglianico)'

DOCG 규정에 따라 타우라지는 알리아니코를 85% 이상 사용해야 하며 법적 최저 알코올 도수는 12도(%)다. 최소 36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하며, 이 중 12개월은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야 한다. 타우라지 리제르바의 경우 최저 알코올 도수는 12.5%로 더 높고, 최소 숙성 기간도 48개월로 더 길며, 이 기간 중 18개월은 오크통에서 숙성해야 한다.


캄파니아 지역의 다른 와이너리들이 국제 품종으로 눈을 돌릴 때, 마스트로베라르디노는 토착 품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을 이어왔고, 그 정점에 있는 와인이 '마스트로베라르디노 라디치 타우라지 DOCG 리제르바(Mastroberardino Radici Taurasi DOCG Riserva)'다. '라디치(Radici)'는 '뿌리'를 뜻하는데, 캄파니아의 뿌리인 알리아니코 품종의 수호와 부흥을 향한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깊은 열정을 상징한다.


AD

라디치 타우라지 리베르바는 석회질이 포함된 점토 토양의 '몬테마라노(Montemarano)' 포도밭 중에서도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구획에서 엄선한 알리아니코 100%로 만들어졌다. 와인은 가넷 빛이 감도는 어두운 루비 색상을 띠며, 레드 체리 등 붉은 과일, 블랙 페퍼, 발사믹, 말린 허브와 감초, 가죽, 스모크 향이 인상적이다. 최상의 복합미와 함께 긴 여운과 숙성 잠재력을 지닌 타우라지와 마스트로베라르디노의 아이콘 와인이다.


[아경와인셀라]로마인이 사랑한 술…2000년 전 잿더미 '폼페이' 복원 아이콘 와인 '마스트로베라르디노 라디치 타우라지 DOCG 리제르바(Mastroberardino Radici Taurasi DOCG Riserva)'.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1.1406:50
    ⑤도매법인 퇴출, 정부는 3년째 변죽만…"착시 개혁"
    ⑤도매법인 퇴출, 정부는 3년째 변죽만…"착시 개혁"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406:50
    ⑥해외 각국, 도매시장 독점권 폐지…"농산물 가격안정, 출발은 경쟁"
    ⑥해외 각국, 도매시장 독점권 폐지…"농산물 가격안정, 출발은 경쟁"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307:15
    "앉아서 수수료 장사" 1886억 쓸어담은 도매법인, 40년간 퇴출도 견제도 없었다④
    "앉아서 수수료 장사" 1886억 쓸어담은 도매법인, 40년간 퇴출도 견제도 없었다④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214:43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 "상추값 절반이 유통비" 깜놀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 "상추값 절반이 유통비" 깜놀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207:10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다?…상추 한 박스 5600원이나 차이 난 이유 ③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다?…상추 한 박스 5600원이나 차이 난 이유 ③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106:58
    ⑦위기에 강한 기금… '안정형수비수' 경찰공제회
    ⑦위기에 강한 기금… '안정형수비수' 경찰공제회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2022년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시련을 겪은 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 25.11.1006:53
    ⑥'적자 늪' 공무원연금, 안정성 넘어 수익성 균형 찾는다
    ⑥'적자 늪' 공무원연금, 안정성 넘어 수익성 균형 찾는다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공무원연금 기금이 수급자 급증과 보험료(기여금) 수입 정체라는 구조적 딜레마

  • 25.11.0707:00
    ⑤자산규모 20조 올라선 군인공제회, 대체투자 확대 속도
    ⑤자산규모 20조 올라선 군인공제회, 대체투자 확대 속도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군인공제회의 성장이 가파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자산 성장률은 12%로, 지난해

  • 25.11.0607:00
    ④리츠부터 사모대출까지… 안정 속 민첩한 행정공제회
    ④리츠부터 사모대출까지… 안정 속 민첩한 행정공제회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ㆍ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는 2003년 5월 코람코자산신탁의 부동산투자펀

  • 25.11.0507:00
    ③균형 포트폴리오·중장기 전략으로 28兆 굴리는 사학연금
    ③균형 포트폴리오·중장기 전략으로 28兆 굴리는 사학연금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2013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H&Q가 잡

  • 25.11.1011:11
    대통령실, 배당소득 분리과세율 하향 시사
    대통령실, 배당소득 분리과세율 하향 시사

    대통령실은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 의견에 당·정·대가 화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낮추는 방향에 힘을 실어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꾸준히 강조해 온 만큼 지속적인 증시 부양을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정부안)에서 25%로 10%포인트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 25.11.0306:05
    ⑦"기업 부실 대출 문제…조기경보시스템으로 대응"
    ⑦"기업 부실 대출 문제…조기경보시스템으로 대응"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3106:05
    ⑥임수강 "文정부서 실패한 금융개혁, 성공하려면…부동산대출 더 조여야"
    ⑥임수강 "文정부서 실패한 금융개혁, 성공하려면…부동산대출 더 조여야"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3006:05
    ⑤"은행들, 손쉬운 부동산대출에서 투자로 체질 바꿔야"
    ⑤"은행들, 손쉬운 부동산대출에서 투자로 체질 바꿔야"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906:05
    ④한계 극복 열쇠는 ‘신용평가 모델’…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절실
    ④한계 극복 열쇠는 ‘신용평가 모델’…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절실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 25.11.0514:24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11월 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님과 함께 핵 추진 잠수함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북한의 실태는 어떤 것인지 등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 정 부소장님은 진작부터 한국

  • 25.11.0208:00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개입한 트럼프…재정지원 논란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개입한 트럼프…재정지원 논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유전진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개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아르헨 자유전진당, 소수당에서 거

  • 25.11.0108:30
    전격 핵잠수함 승인 "매우 이례적"…여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전격 핵잠수함 승인 "매우 이례적"…여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된 이번 승인은 단순한 무기 도입 차원을 넘어 역내 세력균형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핵잠수함 필요

  • 25.10.3014:38
    강전애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해야",김준일 "여론 너무 안 좋아졌다"
    강전애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해야",김준일 "여론 너무 안 좋아졌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0월 29일) 소종섭 :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약칭 과방위원장)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최 의원의 딸이 자신의 SNS에 결혼한 건 지난해 8월이라고 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최 의원은 국감 끝나고 해명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