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족 무더위 쉼터 등
서울 서초구가 무더운 여름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해 이달 14일부터 8월 22일까지 6주간 ‘서초 쿨링센터’를 운영한다.
‘서초 쿨링센터’는 서초구치매안심센터 내 안심하우스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복합형 쉼터로, 무더위 속 치매 예방과 돌봄을 위해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도입됐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치매환자와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특화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고, 583명의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이용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올해도 구는 치매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인지 자극, 정서 회복, 휴식 콘텐츠를 갖춘 안심 공간을 마련했다. 이용자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예방과 가족 돌봄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센터는 영화 관람 및 감상평을 공유하는 그늘막 씨네마, 셀프 카페 체험이 가능한 셀프 다방, 안마기 이용과 도서 열람이 가능한 마음쉼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스마트 기억놀이터에서는 AI 돌봄로봇, 스마트 미러 기기, 인지 학습지 등을 활용해 어르신의 뇌를 자극하고, 디지털 기기를 통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정서 회복 및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희망 다이어리, 나를 돌보는 그램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 감정 힐링, 자기 돌봄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며,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 모집을 통해 총 8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안심하우스는 치매환자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맞춤형 모델하우스로, 2017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그간 치매환자 대상 1:1 일상생활 활동지원, 인지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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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쿨링센터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더운 여름에도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서초구만의 돌봄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치매관리사업을 선도하는 자치구로서 치매 예방과 가족 지원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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