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현실화 기대
경상남도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소식을 알리며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현실화를 기대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직접 해당 소식을 발표하며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행정통합의 첫걸음이자 부울경 시도지사가 함께 노력한 초광역 경제동맹 1호 핵심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광역철도는 총 2조 5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 노포역에서 양산 웅산역을 거쳐 울산 KTX역까지 47.4㎞ 구간에 총 11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경전철(AGT-철제차륜) 차량이 하루 35회 이 구간을 달리며 양산 3개, 울산 6개, 부산 2개 등 신설 정거장 11개를 약 45분 만에 연결한다.
경남도는 올 하반기 중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측량 및 지반조사, 지자체 및 관계 전문가 의견 수렴,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검토, 총사업비 협의 등이 진행돼 개략적 노선과 정거장 위치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승인 고시 등을 거쳐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도는 국토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1년, 국가철도공단 기본 실시설계 3년, 국토부 실시계획 승인 6개월을 거쳐 2030년 착공해 2035년 준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가 완공되면 양산선과 부산 1호선, 울산 1호선, 정관선 등 기존 철도망과 앞으로 구축될 새 철도망과도 연계된다.
1조 457억원의 생산유발, 6569명의 취업유발, 427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도 전망됐다.
박 도지사는 "이번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 양산, 울산이 1시간 생활권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특히 양산 웅상지역 주민의 출퇴근과 통학, 병원 이용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세 지역 간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양산 인구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도시는 결국 상호보완적 기능을 통해 공동으로 발전하는 것이고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게 도민 생활이나 산업 발전에 더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울경이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추도록 앞으로도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조하고 하나의 도시권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런 노력이 모여 부울경 시도민이 일체감을 갖게 되고 그 일체감이 통합의 원동력이 돼서 행정통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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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이번 예타 통과는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부울경 760만 시도민 염원과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의지가 담긴 이 광역철도가 조기에 착공되도록 정성을 다해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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