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그룹을 창업한 이광래 회장이 9일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전남 강진 출신인 고(故) 이 회장은 1955년 사병으로 군에 입대한 뒤 18년간 경리장교로 복무했으며, 1973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1982년 우미그룹 전신인 삼진개발주식회사를 세우며 건설업에 발을 들였고, 1992년 3월 우미 회장에 취임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주택사업을 펼치며 회사를 중견 건설사로 키웠다.
그는 '마음으로 집을 짓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돈을 벌기 위해 집 짓는' 업자가 아니라 '내 집을 짓는' 가장의 마음으로 임하라고 강조해왔다. 정도 경영과 원칙 경영을 고수하며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 결제를 미루지 않았고, 2005년 성실납세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총 5회의 성실납세 표창을 받았다.
2006년에는 금파재단(현 우미희망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섰으며 2019년 건설산업 발전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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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 유족 장남 석준(우미글로벌 부회장) 씨를 비롯해 석일 씨, 혜영(우미건설 건축디자인실 실장) 씨가 있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장지는 고향인 전남 강진군 강진읍 춘전리 선영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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