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내수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활용한 지역상권 활성화 ▲워크앤베케이션(일과 휴가의 병행 근무제) 확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장려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기업계가 함께 민생 살리기에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도 "민간 주도의 캠페인이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앞서 지난 1일 회원사에 ▲연차휴가 사용 독려 ▲국내 워크숍 개최 ▲해외연수 국내 전환 등을 권고하며 관련 정책 참여를 촉진했다.
정부가 운영 중인 국내 여행 활성화 지원제도에는 ▲정부·기업·근로자 공동 적립 방식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숙박·식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비수도권 숙소 할인 행사인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인구소멸지역 중심의 농촌관광 패스 ▲열차 운임을 지원하는 '지역사랑 철도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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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앞으로도 K-바캉스 캠페인 등 민생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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