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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고치 돌파 후 '숨 고르기'…테슬라, 트럼프 경고에 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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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일제 하락…차익실현 물량 나와
무역협상·감세안 진전 상황 주시
테슬라 7% ↓…트럼프 "많이 잃을 것" 경고
파월 연설 주목…제조업 PMI·JOLTs 발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날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 협상과 상원에서 표결 중인 감세안 진전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갈등이 재점화되며 7%가량 급락 중이다.


뉴욕증시, 최고치 돌파 후 '숨 고르기'…테슬라, 트럼프 경고에 7% 급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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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9시3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2포인트(0.03%) 하락한 4만4079.4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93포인트(0.26%) 내린 6189.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7포인트(0.42%) 미끄러진 2만285.0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시장은 무역 협상 낙관론에 일제히 오르며 2분기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4월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2분기를 급락세로 시작했던 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로 지난 분기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2분기 상승률은 각각 10.6%, 18%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 만료를 앞두고 미국과 주요 교역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 중단까지 통보하며 반대한 디지털세 부과 계획을 지난달 29일 철회키로 하면서, 양국 협상이 재개되자 안도감이 번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주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세우며 연일 강공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일본은 대규모 쌀 부족에도 우리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며 "그들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9일 이전에 10~50%의 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보내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압박 수위를 높였다.


참모들도 고율 관세 재부과 가능성을 잇달아 경고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전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선의로 협상에 임하는 국가들이 완강한 태도를 보여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관세율이) 지난 4월2일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팀과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국과의 지지부진한 무역 협상에 불만을 드러내며 조속한 타결을 압박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반기 증시 방향을 좌우할 변수는 역시 미국과 각국의 무역 협상, 감세안의 의회 통과, 향후 금리 경로다. 현재 상원에서 표결 절차를 시작한 감세안은 재정 적자 확대 우려 속에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는 등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


카로바르 캐피털의 해리스 쿠르시드 CIO는 "2분기 시장은 강력했지만 아직 논의돼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며 "무역 협상이 지연되거나 감세안 처리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 강세론자들이 얼마나 많은 확신을 갖고 있는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모건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이것(최근 상승장)이 폭넓은 회복이 될 것으로 본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하반기나 내년 금리를 인하하면, 특히 금리에 민감한 부문에서 억눌린 투자 수요가 발생하며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과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 노동부의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3bp(1bp=0.01%포인트) 오른 4.23%,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 상승한 3.7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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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테슬라가 6.94% 급락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안을 비판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머스크 CEO를 향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언급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애플은 '시리' 성능 개선을 위해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22%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1.07% 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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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산업에 전대미문의 위기가 닥쳤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설사 3~4곳이 "부도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들린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신동아 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폐업을 신고한 종합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26곳에 달한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다. 이번 위기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

  • 25.07.2807:30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오전 10시, 공사 현장은 적막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22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한창 일할 시간인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 바닥에는 하얀 방수 덮개가 곳곳에 널브러진 자재 더미들을 감싸고 있었고 빛바랜 '추락주의' 현수막 아래에는 안전조끼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회색 콘크리트 골조를 그대로 드러낸 20층 아파트 사이에는 타워크레인이 멈춰 서 있었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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