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 확장 국비 삭감
'더현대' 착공 깜깜 무소식
"내달 5일부터 총파업 투쟁"
광주·전남 건설기계 노동자가 최근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공사' 국비 예산 전액 삭감으로 비롯된 행정을 규탄하며 다음 달 5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는 30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 소식은 지역 건설기계 노동자들에게 일말의 희망이었다"며 "하지만 '더현대' 착공은 깜깜 무소식이고, 광주시가 최소한의 분담금마저 납부하지 않아 지연되던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이재명 정부의 국비 예산 전액 삭감으로 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 노동자들의 희망은 절망이 돼버렸다"며 "무책임한 행정 처리로 사태를 이르게 한 광주시와 강기정 시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광주전남건설노조는 '체불 없는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관리·감독관청과 현장을 방문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불법다단계 하도급이 판을 치고 있다"며 "체불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보장 제도인 건설기계 임대차계약서 작성과 건설기계 임대료 지급보증 가입이 관리 감독되지 않아 노동자들에게 악성 체불의 고통이 전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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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악의 고용절벽 속 살길을 찾기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며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외침에 강 시장은 책임 있는 자세로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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