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합격자도 7~9급 모두 여성>남성
작년 남성 육아휴직자 4193명…증가세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이 지난 20년간 6만여명에서 16만명가량으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급 이상 관리자에서는 증가 폭이 9배로 더 컸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자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를 발표했다. 올해는 해당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05년부터 20년이 된 해다.
통계에 따르면 2005년 대비 2024년 지자체 여성 공무원은 6만4683명에서 16만171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공무원 비율은 51.3%로 남성보다 많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57.5%), 서울(55.4%), 인천(54.3%) 순이다.
5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은 9283명으로 2005년 1036명의 9배로 늘어났다. 2023년(8008명)보다도 1200명가량 증가했다. 특히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48.4%로 1년 사이 1.2%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합격자 중에서도 여성의 합격 비율이 높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 388명 중 여성 합격자는 51.0%인 198명이었다. 8·9급 공채 합격자 1만2370명 중에서도 여성 합격자가 6665명(53.9%)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2024년 한 해 동안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7급에서 여성 1명, 8·9급에서 남성 103명, 여성 22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출산휴가를 쓴 공무원은 6707명에서 7279명으로 8.5% 늘었다. 이중 남성 육아휴직자도 3855명에서 4193명으로 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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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지방자치를 시작한 지 30주년이 되는 올해, 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남성 육아휴직자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가정 양립문화가 자리 잡아 공직사회가 일하기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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