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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全직원 단식농성 돌입…"가교보험사 설립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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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노조 '초강수' 대응…가교보험사 설립 반대
"M&A 방식 재추진해야"…고용승계 보장 요구
정부·여당 대화 이어가고 있으나 별다른 움직임 없어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전 직원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잇따른 시위에도 가교보험사를 통한 계약이전 방식이 철회되지 않자 초강수를 두겠다는 것이다.


MG손보 노조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집단 단식농성 선포 투쟁대회를 연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직후부터 일부 노조 간부들이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단식농성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MG손보 처분 방식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전 직원 단식투쟁에 나선 것이다.


MG손보 노조가 원하는 건 가교보험사 설립을 통한 계약이전 방식의 전면 중단이다. 이 방식이 고용승계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가교보험사는 부실 보험사를 정리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한시적으로 설립하는 임시 보험사다. 신규영업 진행 여부에 따라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나뉜다. 금융당국은 현재 부실금융기관인 MG손보의 보험계약과 부채·자산을 폐쇄형 가교보험사를 통해 관리한 뒤 5개 손해보험사(삼성·DB·현대·메리츠·KB)에 이전하는 방식을 추진중이다. MG손보 임직원은 521명, 전속설계사는 460명이다. 폐쇄형 가교보험사 설립 시 약 10% 내외의 필수 인력만 남게 된다.


MG손보 全직원 단식농성 돌입…"가교보험사 설립 중단해야"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 임직원 400여명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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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폐쇄형 가교보험사를 추진하는 건 보험계약자 보호에 더 무게를 두고있기 때문이다. 5년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MG손보에 대해서는 임직원 측이 일정 부분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당국이 개방형 가교보험사를 선택할 경우 정상영업을 위해 예보가 수조원대의 추가 자본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다.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2%로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일정 부분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MG손보는 윤석열 인수위원회 당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국정에 철저히 무능하고 무지한 윤석열 정권의 부실한 대응이 MG손보를 지금의 극단적 상황으로 내몬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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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노조는 이재명 정부 들어 고용노동부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부·여당과 만나 MG손보 정상화 방안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MG손보 측은 인수합병(M&A) 방식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매각이 수차례 무산된 이력이 있어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이 -125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MG손보에 선뜻 투자할 기업도 많지 않아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교보험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 외에 따로 정해진 건 없다"며 "노조와는 계속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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