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정책·매체로 본 동아시아 영화문화…7월 5일 부산대 성학관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영화연구소는 오는 7월 5일 낮 12시 30분부터 교내 성학관 102호에서 '동아시아 영화의 얼굴과 풍경'을 주제로 '2025년 부산대 영화연구소 여름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영화를 '텍스트', '정책', '매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조명하며, 영화가 담아내는 얼굴의 감각과 배경의 풍경을 통해 이 지역 영화문화의 변화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려는 시도다.
부산대를 포함해 고려대, 중앙대, 인하대, 강원대 등 국내 주요 대학의 연구자와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층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발표 주제로는 동아시아 멜로드라마가 공유하는 정서와 장르적 진화, 1990년대 이후 홍콩과 한국 영화의 상호텍스트적 관계('왕가위 현상'), 중국 포스트 6세대 영화의 전략 등이 다뤄진다. 또 일본의 민간 의존적 영화 정책 구조와 그 한계,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의 역할 재조명,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의 영화 정책 변화와 전망 등 영화산업 제도에 대한 분석도 이뤄진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중심의 생태계 변화도 핵심 화두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중국 OTT 플랫폼의 콘텐츠 질적 성장 요인, 일본 영상 문법의 디지털화 등 동아시아 영상문화 전반의 흐름을 총괄적으로 짚는다.
서대정 부산대 영화연구소장(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영화를 단일 정체성으로 묶기보다는, 서로 감응하고 교차하는 다양한 얼굴들을 통해 영화문화의 '풍경'을 읽는 작업"이라며 "텍스트와 제도, 매체를 넘나드는 논의를 통해 새로운 영화 인식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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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부산대 영화연구소와 연구처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한국연구재단과 부산대 국립대학육성사업이 후원한다. 참가비는 무료, 누구나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부산대 영화연구소로 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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