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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나를 지키기 위한 '건전한 공격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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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현대인의 80%가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는 통계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는 현대인의 생존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일본의 정신건강의인 저자는 더이상 스트레스를 견디지 말고 제대로 '휴식'하라고 권면한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이 참된 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휴식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저자는 '사회적 요구'에 의해 주변 기대에 부응하며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들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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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나를 지키기 위한 '건전한 공격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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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의 어려움은 스트레스 반응을 자각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피곤한지 살피지 않으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깨닫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 여기에 우리가 '제대로 쉴 수 없는' 이유가 숨겨져 있습니다. - 「1부 피곤하지만 쉴 수 없는 사람에게 정신건강의가 알려주는 진짜 휴식 방법」 중에서

우리는 타인이나 사회와 관련되지 않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회적 관계가 결여되면 불안이 증가하고 심신의 건강을 잃게 됩니다. 또 사회적으로 배제되어 스스로 원치 않는 고독에 시달리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파괴적인 손상을 입힙니다. 공동체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이 점점 해체되어 가는 현대에, 고독이란 인류가 맞서야 할 가장 큰 '적'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고독을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해도 우리가 '사회 속에서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1부 피곤하지만 쉴 수 없는 사람에게 정신건강의가 알려주는 진짜 휴식 방법」 중에서

자연스럽고 건전한 것에는 흔들림이 있습니다. 안정이란 고정된 상태가 아닙니다. 강직한 것은 큰 충격을 받으면 부러지거나 무너져 버리기 쉽습니다. 주변의 변화에 맞춰 적당히 흔들리며 유연하게 자신의 상태를 바꿔서 일정한 폭 안에서 왔다갔다 반복하며 흔들리는 것이야말로 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 「2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열쇠는 '자연스러운 흔들림'과 '자율신경'에 있다」 중에서

공을 떠올려 봅시다. 외부에서 받은 힘 때문에 찌그러져도 탄력이 있어 원래의 둥그런 모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탄력이 회복력입니다. 그러나 탄력을 잃었거나 외부에서 가한 힘이 너무 강하면 공은 찌그러져 움푹 들어간 그대로일 것입니다. 그 정도로 큰 충격을 주고 그 후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경험을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 「5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BASIC Ph' 이야기」 중에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적절하게 공격성을 발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직접적인 폭력이 아니라 조절 가능한 정도의 흥분을 동반한 '건전한 공격성'은 지배적인 상대로부터 자신을 지키거나 교섭을 할 때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일, 도전하는 일 등으로 이어집니다. 분노는 선을 넘는 상대를 '되미는 힘'으로 작용하며 타인과의 건전한 경계선을 만드는 데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감정입니다. - 「6부. '몸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지향하자」 중에서

인정 욕구가 괴로운 것은 '나의 가치'를 항상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괴로움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정 욕구가 강하다는 것은 어떤 가치관에 의해 항상 남들에게 평가받아 왔다는 방증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모두가 어느 정도는 서로에게 '이 사람은 나에게 가치가 있는가'를 판단하는 시선을 들이대며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상부상조'가 본질인 인간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커뮤니케이션 역시 존재합니다. '판단하지 않는' 관계성은 안정감을 느끼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6부. '몸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지향하자」 중에서

사회적인 역할을 다하며 타인을 위해 가치를 만들어내려는 자신(인간)과 주어진 역할에서 벗어나 그저 살아있는 존재인 자신(사람). 둘 다 모두 '자기 자신'이며, 양쪽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건전한 상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 「6부. '몸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지향하자」 중에서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사람을 위한 책 | 스즈키 유스케 지음 | 사이드웨이 | 212쪽 | 1만7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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