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토 정상회의 개막…'GDP 5%' 국방비 합의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4일 만찬·25일 본회의…트럼프 참석 전망
국방비 증액 합의에도 '삐걱'…스페인 등 이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24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기 집권 뒤 32개 회원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각국 정상들은 이르면 이날 오전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인다. 오후 7시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관저에서 개최되는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5일 오전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 본회의에 참석한다.

나토 정상회의 개막…'GDP 5%' 국방비 합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한다. EPA연합뉴스
AD

기존 나토 정상회의에선 NAC 본회의가 2~3차례 열렸으나, 올해는 대폭 단축됐다. 다자회의와 긴 회의를 꺼리는 트럼프 대통령 성향을 고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미 동부시간) 출발할 계획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고된 일정보다 하루 늦춰지며 만찬에 참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회원국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계획에 합의할 예정이다. 직접 군사비 3.5%에 간접적 안보 비용 1.5%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국방비 증액 계획이 '획기적 도약(quantum leap)'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토 32개국 중 22개국이 GDP의 2%에 해당하는 직접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


'GDP 5%'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들에 요구하는 국방비 지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유럽 안보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나토 동맹국들의 국방비 상향을 요구해왔다. 전날 매슈 휘태커 나토 미국 대사가 해외 미군 태세조정 검토 작업이 늦여름에서 가을께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국방비 상향과 더불어 유럽 주둔 미군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의에 이르더라도 실제 시행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19일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뤼터 사무총장에게 '5% 목표'가 불합리하다는 서한을 보냈다. 스페인은 작년 기준 국방비가 GDP의 1.24%다. 스페인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았지만, 슬로바키아와 벨기에 등도 유연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대 현안이었던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은 한풀 꺾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하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이 이뤄졌으며,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정세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나토 주요 의제에서 뒤로 밀려난 듯한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요구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AD

한편 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은 안보 동맹 강화에 나섰다. 전날 영국과 우크라이나는 방위 산업 공동 생산에 나서기로 했으며, 유럽연합(EU)과 캐나다는 안보·방위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