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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6개월만의 '삼천피', 외국인이 끌고 개인이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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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정치 불확실성 해소
증시 부양책 기대감
외국인·개인 매수세 유입 지속 전망

코스피가 3년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코스피 3000선 회복에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외국인의 수급이 약해질 때마다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3년6개월만의 '삼천피', 외국인이 끌고 개인이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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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전장 대비 1.48% 오른 3021.84로 마감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2021년 12월28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피 3000선 회복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83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1800억원 넘게 사들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3000선 회복의 배경에 대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면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5월 말 순매수 전환 이후 6월 들어 매수폭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 수급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3년6개월만의 '삼천피', 외국인이 끌고 개인이 밀고

외국인의 귀환에 코스피 상승세는 탄력을 받았다. 앞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했던 올해 1~4월 코스피는 6.55% 상승했으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선 5월 이후 상승률은 17.8%에 달한다.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흐름과 외국인 지분율이 전저점인 30% 수준까지 감소했음을 감안한다면 외국인의 순매수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년6개월만의 '삼천피', 외국인이 끌고 개인이 밀고 코스피가 3년 5개월만에 장중 3천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6.20. 강진형 기자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과거 원·달러 환율의 급등 이후 하락세가 진행되는 구간에서 외국인 지분율 상승이 동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MSCI 지수 기준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률은 상위권에 속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 환율 레벨의 하락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로 인해 외국인 자금 유입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은 외국인의 수급이 약해질 때마다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피는 최근 5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한 날(16~17일·19일)에는 어김없이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객예탁금은 65조원을 넘어서며 3년 전 동학개미 운동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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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개인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의 상승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추경, 상법 개정 등 부양적 정책이 진행됨에 따라 한국 증시의 오버슈팅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아직 외국인과 개인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정부는 2020년 코로나 지원금, 2021년 국민지원금 지급 방식을 참고해 전 국민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수가 '박스피'를 탈피하며 개인 자금이 증시에 후행적으로 진입할 개연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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