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메타시티 개발 시작… 인천 중심축 송도·청라 넘어 검단으로 이동

- 2026년 7월 검단구 분구, 계양 신도시 4.5배 규모, 10만 세대 ‘메가시티’ 조성
- 10만 세대 들어서는 친환경 복합 문화도시 조성, 검단 수도권 미래 중심축 부상

인천 미래의 중심축을 바꿀 '에코메타시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천시는 지난 5월 19일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및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의 본격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축으로 사람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친환경 복합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업계는 이 사업이 인천의 도시 구조를 획기적으로 재편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메타시티·로열파크씨티·검단신도시, 10만 세대의 인천 최대 미래도시 조감도

인천시에 따르면 '에코메타시티'는 중봉대로를 중심으로 동측·서측 주거생활권을 아우르며 총 196만㎡(약 59만 평) 규모다. 이 가운데 동측 생활권인 한들3구역이 민간개발을 통해 우선 추진되며 이미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들3구역은 이번 마스터플랜에 포함되면서 개발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마스터플랜 확정은 2026년 7월 검단구 분구를 앞두고 인천 최초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와 민간 주도의 로열파크씨티와 연계되면서 인천 미래 중심축이 기존 송도·청라에서 검단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마스터플랜, 동측 주거 생활권(1단계)부터 개발

앞으로 검단구에는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에코메타시티(196만㎡, 59만 평) 그리고 민간 주도의 로열파크씨티(200만㎡, 60만 평), 인천시 최초이자 유일한 신도시인 검단신도시(1,110만㎡, 336만 평)를 합쳐 총 1,500만㎡(454만 평) 규모의 메가시티가 조성된다. 이는 계양 신도시(333만㎡, 100만평) 면적의 4.5배 규모며 10만 세대의 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로 인천 도시 구조의 대전환을 이끌 핵심 사업이다.

특히 DK아시아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최초 민간 주도의 도시 '로열파크씨티'는 이미 1단계(한들, 4,805가구)와 2단계(검단3, 1,500가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번 에코메타시티 용역이 완료되면서 한들3구역 개발도 본격화되고 이를 통해 DK아시아의 '리조트특별시' 구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는 검단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민간 최대 규모의 신도시급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DK아시아가 지향하는 '리조트특별시'는 기존의 주거·상업·문화·교통 중심 신도시 모델에 '리조트 도시'와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더해진 개념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기반시설인 공원과 요트 서비스, 복층 인도어 골프장 등 고급 레저 인프라와 친환경 설계를 기반으로 자연과 문화, 여가가 결합 된 신개념 도심 리조트 라이프를 제안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개발은 광역교통망 확충과 행정체계 개편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측면에서는 인천을 남북으로 잇는 인천 순환 3호선(송도?검단) 추진,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7호선 연장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봉터널 사업(2027년 착공, 2032년 준공 예정)은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로, 향후 청라국제도시 등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추진 중인 수도권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테마파크(2027년 준공 예정)는 지역 매력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행정적으로는 2026년 7월 예정된 검단구 분구가 주요 호재다. 검단은 최근 30~4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분구 이후에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 제공과 효율적 도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현재 경계 조정, 청사 확보, 생활 SOC 확충 등 분구를 위한 제반 작업을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인천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인천시와 서구, 관련 부서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한들구역, 검단3구역, 왕길1구역, 검단5구역 등 주요 개발사업과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자연 친화적 주거문화복합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