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양대 인문계 합격 87%는 이과생…'문과침공' 현실화

시계아이콘00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 인문계 정시 합격생 절반 이상이 수학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이과생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 학과 340개를 분석한 결과, 합격생 중 55.6%가 이과 수학 과목인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과 침공' 현상은 2022년도 도입된 통합수능 체제부터 같은 원점수를 맞더라도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차가 발생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닫기
뉴스듣기

서강대·시립대·성대 등도 절반 이상 이과
표준점수 구조상 이과생에 유리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 인문계 정시 합격생 절반 이상이 수학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이과생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 이과생들이 인문계열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인문계 수험생들의 합격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양대 인문계 합격 87%는 이과생…'문과침공' 현실화 입시학원 입시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배치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AD

15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 학과 340개를 분석한 결과, 합격생 중 55.6%가 이과 수학 과목인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과 침공' 현상은 2022년도 도입된 통합수능 체제부터 같은 원점수를 맞더라도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차가 발생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과목별 난이도와 응시 집단 실력 차로 표준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 수능 체제에서 기인한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발생해 이과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로 최근 4개 학년도 동안 '미적분'과 '기하'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확률과 통계'보다 3~11점 높게 형성됐다. 2025학년도 기준으로도 두 과목은 '확통'보다 5점 높은 최고점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수학 선택과목별 합격자 비율을 비공개한 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17개 대학 55.6%가 이과생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양대 인문계 합격생 가운데 87.1%가 이과 수학 선택자였으며, 서강대(86.6%), 건국대(71.9%), 서울시립대(66.9%), 성균관대(61.0%), 이화여대(60.3%), 중앙대(53.8%) 등도 절반 이상이 이과생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50.3%, 한국외대 48.1%, 경희대는 46.6%였다. 이과생 비율이 100%에 달하는 인문계 학과도 21곳에 이른다.


AD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교차 지원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문과생의 정시 합격 예측은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수능 채점 결과에서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공개되지 않는 것도 예측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