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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국들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규탄"…美는 네타냐후 우군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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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오만, 이스라엘 비판 성명 발표
유엔 사무총장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규탄"

중동국들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규탄"…美는 네타냐후 우군 자처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13일(현지시간) 새벽 공습으로 폐허가 된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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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핵 시설 등에 가한 선제공격에 대해 주변 중동 국가들이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반면 미국은 이란이 반격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며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형제국인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이스라엘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비난한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고 명백히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핵 협상을 중재해온 오만은 왕명으로 설립된 관영 '오만 통신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만은 이번 행동을 위험하고 무모한 긴장 고조 행위로 간주하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본다"고 정부 공식 입장을 밝혔다.


1994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요르단은 책임소재를 명시적으로 추궁하지 않고 자국의 안전을 침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요르단은 관영 페트라 통신을 통해 배포된 정부 대변인 성명에서 "요르단 왕국은 어떠한 분쟁에서건 전쟁터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국가안보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며, 국가 안보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이날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중앙군이 미국을 겨냥한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자국은 물론 이스라엘을 방어하거나 (이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요한 기간만큼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편에 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유엔(UN)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명의 성명에서 "사무총장은 중동에서의 어떤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이든 규탄한다"며 "이란 핵 계획 지위에 대해 이란과 미국이 대화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핵 시설물을 공격한 사실에 특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은 양측이 최대한의 자제력을 보여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충돌이 더욱 심화하는 상황은 막도록 요청한다"며 이 지역 내 분쟁이 더 심해지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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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등 서방 세계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미국과 연대해 이스라엘을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선제공격한 만큼 중립 노선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과거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이스라엘을 돕기 위해 광범위한 연합을 형성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선제적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이전처럼 국제 지원 연합이 존재하는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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