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포함 스웨덴, 북미에 투자
가장 큰 비중 창원에 집중 예정
건설기계 제조업체 볼보건설기계그룹이 한국 창원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기지 3곳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볼보건설기계는 11일 고객 수요 증가와 시장 변화에 대응해 크롤러 굴착기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전략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이번 투자에는 모두 25억 스웨덴 크로나(약 3600억원)가 투입되며,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 창원공장에 배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주요 시장 인근에 생산 기지를 추가해 운영 효율성과 회복탄력성을 제고하고, 지역별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지 생산 확대가 운송 거리 단축을 통한 탄소 저감과 규제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공장은 제조·제품개발·구매 기능을 갖춘 그룹 내 핵심 생산기지로,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 스마트 공장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북미지역에선 미국 시펀즈버그 공장 내 신규 조립 라인이 설치되며, 유럽 지역 생산은 스웨덴에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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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는 주요 시장과 고객에 더 가까운 곳에서 더욱 신속하게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라며 "품질과 혁신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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