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장관 "일본제철과 거래 합의 전망"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안보상 우려를 완화할 조치가 확보된다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할 수 있다는 판단을 권고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의회 하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제철과 거래는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제철의 US스틸에 대한 투자가 고용 유지로 이어질 것인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조합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이번 결과에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위원 중 한 명이다. 이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인수 불허 결정을 재심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US스틸 공장에서 벌인 대규모 유세에서는 일본제철이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할 것이라면서 최종 협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판단을 해야 하는 기한으로 알려진 이달 5일이 아니라 오는 18일 이전에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와 관련해 일본제철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고 교도에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