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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애플페이 같은 제휴사 50곳으로 늘린다…토스 B2B 허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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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이사가 애플페이, 페이팔 등 현재 11곳인 제휴 글로벌 회사 수를 50곳으로 늘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스페이먼츠는 페이팔, 애플페이 같은 글로벌 업체를 50곳으로 늘려 본인 휴대폰에 애플페이 연동만 돼 있으면 국내의 패션, 중고거래 등 온라인 가맹점 쇼핑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토스페이먼츠는 토스페이 같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처럼 애플페이와도 연동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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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합류 1년만에 순손실 60% 줄여
정산금 대비 현금 비중 90%대 업계 최고
애플페이 등 11곳 연동…"50곳으로 확대"
가맹점 결제연동 두 달서 하루로 단축 도전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이사가 애플페이, 페이팔 등 현재 11곳인 제휴 글로벌 회사 수를 50곳으로 늘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토스 커뮤니티 전체에서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토스 커뮤니티란 토스의 관계사·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토스페이먼츠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다.


정산금 대비 현금 90%대 국내 최고
[이슈인터뷰]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애플페이 같은 제휴사 50곳으로 늘린다…토스 B2B 허브될 것"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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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 토스페이먼츠 사무실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수익 구조를 탄탄히 하고 결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재무통'인 임 대표가 토스에 합류한 지는 1년도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위대한상상(요기요)에서 토스페이먼츠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넘어왔다. 최고경영자(CEO) 명함을 단 지는 갓 두 달 됐다. 짧은 기간 회사의 순손실을 60% 줄였다. 1분기 토스페이먼츠 순손실액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110억원)의 40% 수준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임 대표는 회사의 재무 정상화를 넘어 PG업계 최고 수준의 결제 안정성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고객에게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발생한 금융 사고인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산금 대비 현금 비중을 국내 최고인 90%대로 확대했다. 금융감독원은 티메프 사태 이후 PG 업자에 정산대금 60% 이상을 별도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자율 규제를 준비 중이다.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재무 지표도 법정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관리한다. 전자금융거래법, 전자금융감독규정 등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자는 부채비율을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유동성 비율은 40% 이상이어야 한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으로 안정성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정산금에 문제가 생겨도, 부채가 많아도 안 되고 유동성도 항상 잘 관리해야 하는 만큼 법보다 훨씬 높은 기준을 적용해 관리 중"이라며 "재무에서도 순손실을 대폭 줄이면서 외부 도움 없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역량이 있음을 '숫자'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50개 글로벌사 연동목표
[이슈인터뷰]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애플페이 같은 제휴사 50곳으로 늘린다…토스 B2B 허브될 것"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임 대표는 주요 글로벌사 결제 연동 계약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 애플페이, 페이팔 등 11개 글로벌사가 토스페이먼츠와 연동 중이다. 이들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직구(해외직접구매)·역직구(해외직접판매)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임 대표는 연동 글로벌사를 국내 PG사 최대 수준인 5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하는 유명 패션, 중고거래 등 온라인 가맹점은 자체 PG 시스템을 갖춘 전자금융업자가 아닌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런 기업들은 토스페이먼츠 같은 PG 업자와 연동 계약을 한다. PG 업자를 거치지 않고도 애플페이, 페이팔 등과 직접 협약을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코딩 연동 체계 등을 바꿔야 해 시간도 오래 걸린다.


토스페이먼츠는 페이팔, 애플페이 같은 글로벌 업체를 50곳으로 늘려 본인 휴대폰에 애플페이 연동만 돼 있으면 국내의 패션, 중고거래 등 온라인 가맹점 쇼핑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토스페이먼츠는 토스페이 같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처럼 애플페이와도 연동이 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온라인 쇼핑몰(토스페이먼츠의 가맹점)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 애플페이를 통해서도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가맹점의 주요 고객층과 경영 전략에 따라 카드나 간편결제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결제위젯'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맹점 대표 입장에선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카드나 간편결제 브랜드를 앞으로 배치하고 싶어하는데, 결제위젯을 통해 편리하게 배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카드나 토스페이 고객이 많으면 현대카드나 토스페이를 결제 화면 맨 앞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결제위젯은 토스페이먼츠가 KG이니시스, NHN KCP 등 PG 경쟁사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임 대표는 토스페이먼츠가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많이 유치할수록 토스 커뮤니티 전체 경영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스페이먼츠가 결제 단말기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와 함께 토스 커뮤니티 전체 B2B 사업의 선봉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토스 커뮤니티가 확보한 고객이 토스 앱에서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다양한 제휴 B2B 고객이 있어야 하고, 토스페이먼츠가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토스 커뮤니티 전체가 토스플레이스의 B2B 고객 인프라를 활용하도록 해 비바리퍼블리카의 '수퍼 앱' 전략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맹점 계약 날 바로 연동 목표
[이슈인터뷰]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애플페이 같은 제휴사 50곳으로 늘린다…토스 B2B 허브될 것"

임 대표는 인공지능(AI) 개념을 심은 새로운 결제 연동 방식을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구체적 출시 목표 시점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빠르면 수개월 내 개발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쉽게 말해 AI가 온라인가맹점(쇼핑몰 등)과 토스페이먼츠의 결제 시스템을 학습한 상태에서 토스의 개발자와 가맹점 사장 등에게 가이드를 주는 방식이다.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고도화해 계약 연동 과정에서 서버 및 시스템 연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길게는 한 두달씩 걸리는 온라인가맹점과의 결제 연동을 '하루 만에' 끝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임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 같은 혁신을 해낼 경우 PG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물론 핀테크(기술+금융) 업권 전체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토스페이먼츠 측은 보고 있다.


그는 "토스페이먼츠의 혁신이 성공하면 지금처럼 복잡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띄우거나 인증을 여러 번 받는 절차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토스페이먼츠의 목표는 최소 2주에서 최대 두 달씩 걸리는 온라인 가맹점과의 결제 연동을 만난 날 바로 끝내는 '즉시 오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혁신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규제 방식을 포지티브(허용사항 제외 모두 금지)에서 네거티브(금지사항 제외 모두 허용)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등록 PG업체는 154곳이다. 이들 업체의 시스템 고도화 수준이나 재무안정성은 천차만별이다. 그는 이런 업권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규제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높은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갖춘 기업들의 혁신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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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모든 PG사에 똑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회사일 경우 혁신 제품 실험 기회를 더 주는 식으로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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