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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 감세안 죽이자"…10년간 美 재정적자 3300조 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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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산 용납 못해" 상·하원에 전화 촉구
전날엔 "역겹고 혐오스럽다" 발언
美 CBO "10년간 재정적자 2.4조 증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을 담은 감세안을 정면 비판하며 미국인들이 의회를 압박해 "이 법안을 죽이자(KILL the BILL)"고 4일(현지시간) 촉구했다.


머스크 "트럼프 감세안 죽이자"…10년간 美 재정적자 3300조 급증 전망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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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에게 전화하세요"라며 "미국을 파산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게시물은 머스크 CEO가 전날 이 감세안을 "역겹고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 지난달 하원을 통과하고,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감세안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급속히 확산시킬 것이란 우려에서다. 특히 최근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연방정부 비용 감축 작업을 해 온 머스크 CEO는 연일 이번 감세안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머스크는 "새로운 (정부) 지출 법안은 적자를 엄청나게 키우지 않아야 하고, 부채 한도를 5조달러나 늘리지 않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법안을 없애자는 내용의 영어 문장인 '킬 더 빌'과 발음이 비슷한 영화 '킬 빌'(Kill Bill) 포스터를 게시했다.


머스크는 연방 정부의 부채 증가를 우려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투자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과거 발언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빚의 노예로 향하는 지름길에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1호 친구)'로 불리는 머스크 CEO의 공개 비판에 아직까지 외부에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백악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이 "전례 없는 경제 성장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취재진에 머스크의 주장은 "완전히 틀렸다"며, 이 감세안이 경제 성장, 세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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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 의회예산국(CBO) 등 주요 기관의 분석은 정반대다. 이날 CBO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감세안으로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2조4200억달러(약 3300조원) 증가할 전망이다. CBO는 2034년까지 세수는 3조6700억달러 감소하고, 지출은 1조2500억달러 줄어 순재정적자가 2조42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감세가 가져올 경기 부양 및 세수 증가 효과는 반영하지 않았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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