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신규 장비 성과로 성장세가 더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크시스템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2481% 급증했다. 기존 중화권 중심의 매출 구조와 연초 수주 확보, 하반기 출고 진행에 따른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특징이었으나, 최근에는 국내를 중심으로 중화권 외 지역으로 고객사가 확대되며 이 같은 흐름이 바뀌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를 중심으로 중화권 외 지역으로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으며, 신규 장비의 성과도 지속됨에 따라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매출 기준 산업용 장비가 72%, 연구용 장비가 24%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중화권이 48%, 국내가 22%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장비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파크시스템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여전히 산업용 원자현미경 제품 중 NX-Wafer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NX-Mask와 NX-Hybrid WLI, NX-TSH가 최근 주요 고객사 향으로 지속적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NX-Hybrid WLI는 후공정에서 전공정으로, NX-TSH는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로 고객사 및 적용 공정이 확장되고 있어 동사 제품의 시장 내 다양한 수요를 대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AFM(원자현미경)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1%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미세 공정 발달에 따른 반도체 산업 중심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산업용 AFM 시장 내 공고한 입지를 가진 파크시스템스의 수혜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동사의 수주잔고는 89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신규 수주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 연구원은 "늘어나는 수주 잔고가 동사의 성장 가시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파크시스템스의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2168억원(전년 대비 24% 증가), 영업이익 557억원(전년 대비 45% 증가)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정비 증가세 둔화로 외형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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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진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상향 및 신규 장비 성과 본격화를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3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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