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저성장 시대 속 벤처 활력 사라져"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선발투수 역할 하도록 지원"
벤처업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거 기간 제시한 벤처·스타트업 공약을 실제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벤처기업협회는 4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경제 활성화와 국민 대통합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선택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으로,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벤처업계도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재 대한민국은 0%대 성장 가능성을 경고하며 저성장시대에 진입했다"며 "벤처업계는 벤처의 씨앗인 창업기업 수가 3년 연속 감소하고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과 더불어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적자 전환되는 등 벤처를 상징하던 도전과 성장 활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현안들에 대해 벤처기업 90.5%는 현재 경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대통령께서는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신속한 대응을 차질 없이 추진해 위기를 극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68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등 민간 모험자본 벤처투자 확대, 규제혁신 기준국가 목표제 도입을 통한 규제 혁신, 벤처기업 핵심연구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등을 담은 근로제도 개선 과제들이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반영돼,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선발투수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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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벤처업계도 혁신과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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