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 회복에 온 힘 다할 것"
한반도 안정화·코리아리스크 최소화
당선이 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민생회복과 안전한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 등의 비전을 제시하며 "여러분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4일 당선이 확실시되는 시점에 자택에서 여의도 민주당사에 머물렀다가 시민들과 만났다. 이 후보는 지지하는 시민들 앞에서 스스로를 "아직은 당선자로 확정되지 못했지만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꽤 높은 이재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력을 공적인 목표 달성에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며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줬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반드시 지켜야 할 사명으로 내란극복과 민생회복, 안전한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 사명은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이라며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제2의 사명으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함께 번영하는 것이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 간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 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금 뜨는 뉴스
마지막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수락연설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담긴 통합의 메시지를 통해 공동체의 회복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이라면서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정치는 국민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들"이라며 "일꾼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것은 피할 수 없더라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했다. 이 후보는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며 "함께 가자"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