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주 풍력발전기 ‘흉물’ 방치…"미관·안전 위협"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가 윤활유로 추정되는 물질로 오염된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성 우려마저 낳고 있다.

해당 풍력발전기는 민간 사업자가 운영 중이다.

문제가 된 풍력발전기는 덴마크 베스타스사에서 제작된 3메가와트급 설비로, 높이 130m에 날개 하나의 길이만 약 40m에 달한다.

닫기
뉴스듣기

윤활유 누유가 원인…관광객·주민들 '불안'
도 “즉시 조치 지시…현재 가동 중단 상태”

제주 풍력발전기 ‘흉물’ 방치…"미관·안전 위협"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 내 한 발전기가 윤활유로 추정되는 물질로 오염된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안전성 우려를 낳고 있다. 박창원 기자.
AD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가 윤활유로 추정되는 물질로 오염된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성 우려마저 낳고 있다. 해당 풍력발전기는 민간 사업자가 운영 중이다.


문제가 된 풍력발전기는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사에서 제작된 3메가와트(MW)급 설비로, 높이 130m에 날개 하나의 길이만 약 40m에 달한다. 발전기 가동 시 날개 끝 속도는 시속 80km에 이르며, 이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은 통제되는 구역이다.


그러나 날개와 타워 전면에 검은 오염물질이 말라붙은 흔적이 뚜렷해 이 일대를 지나다니는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장기간 방치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변 지역을 자주 지나는 도민 A씨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검은 얼룩이 있었다"며 "기름이라면 환경문제가 될 수 있고, 부식이라면 구조 안전상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3일 "해당 발전기 내부의 러셀 기계장치에서 윤활유가 누유돼 날개와 타워 하부까지 흘러내린 상태다"며 "운영사 측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고, 현재 발전기는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고장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제조사 측에 점검을 의뢰했고, 시정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 "3년 주기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정기 안전 점검이 이뤄지며, 매년 도와 민간업체가 합동점검을 시행하고 있다"며 "제조사 매뉴얼에 따른 정기점검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 조건에 어긋날 경우 발전기 가동 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한편,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2030' 계획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 설비의 유지·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