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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희망·존중하길"...무산문화대상 수상자들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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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무산문화대상
권여선·양성원·이태석재단
상금 각 1억원

"우리가 함께 희망을 갖고 서로를 믿으며, 누구를 만나도 눈물 겹게 서로를 대했으면 좋겠다." 권여선 작가
"이기적인 세상에 우리 사회가 무너지지 않는 건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 때문이다. 사랑의 불씨가 우리 사회에 확산하면 좋겠다."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
"인간에 대한 존중과 성찰은 예술이 지향하는 방향과 깊이 닿아있다." 양성원 첼리스트

30일 오후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진행한 제2회 무산문화대상 기자간담회에서 각 분야 수상자들은 한결같이 수상소감에서 사람을 향한 마음을 강조했다.

"사람을 사랑·희망·존중하길"...무산문화대상 수상자들의 바람 30일 오후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진행한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권여선 소설가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재단법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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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부문 수상자 권여선 소설가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응시하면서도 연민과 공감의 끈을 놓지 않는 소설가 권여선 선생의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지난 3월 응급실에 실려가 쇼크를 경험하며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경험을 한 권 소설가는 몸이 좋지 않아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삶의 고통을 토로하며 "제가 겪는 고통은 하늘 가득한데 타인의 고통은 주먹 하나만큼도 느끼지 못하기 마련인데, 그걸 느끼게 하는 게 문학의 힘이라 생각한다"며 "제 소설이 고통의 경계를 확장해가는 소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문화 부문에서 수상한 이태석 재단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유지를 이어 남수단과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의약품 지원과 남수단과 한국에서 이태석 리더십학교를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KBS PD출신의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은 "고발프로그램을 하면서 사회에 나쁜 사람이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재단을 하면서 돕겠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더라"며 "그분들께 어떤 선물을 드릴까 많이 고민하면 사업을 했다. '서번트'(섬김)의 정신을 실천하는 리더를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람을 사랑·희망·존중하길"...무산문화대상 수상자들의 바람 30일 오후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진행한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양성원 첼리스트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재단법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예술 부문 수상자 첼리스트 양성원은 평창대관령음악제, 프랑스 페스티벌 베토벤 드 본 등 국내외 다수 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예술적 영감을 대중에게 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음악은 말이 없지만 때로는 더 많은 것을 전하고, 음의 울림이 긴 시간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인간이 추구하는 다음 세대를 향한 가르침도 담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 세계와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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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은 무산문화대상은 무산 조오현 시인의 예술혼과 상생·화합 정신을 계승·선양하기 위해 재단법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지난해 제정했다. 문학, 사회문화, 예술 세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며, 상금은 각 1억원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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