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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기 모멘텀 약화…하반기 통화정책, 관망기조 전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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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 중인 일본은행(BOJ)이 하반기 이후에는 다시 관망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약화되는 경기 모멘텀과 점차 신중해질 BOJ 행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정 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2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54%로 2000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한 것에 대해 "일본 경제의 구조적 변화보다는 수급을 반영한 결과"라며 "일본 경제지표는 장기 디플레 탈출을 보여주기보다는 다시 둔화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초장기물 금리 급등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경기보다는 수급 악화라는 분석이다. 이달 일본 국채 20년물 입찰 결과는 2012년 8월 이후 가장 저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 수급 균열이 크게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총발행 국채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BOJ의 양적 긴축"이라면서 "수급 악화를 직접적인 이유로 든 것은 물가 지표는 여전히 높지만, 실제 경제지표는 안 좋아지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일본의 높은 물가는 높은 환율이나 공급망변화 등 외생변수가 영향의 대부분을 차지할 뿐 내생적인 소비 요인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올 들어서 일본의 소매판매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점을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질소득 감소세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어 "이 흐름이 개선되려면 투자, 기업 실적에서 반전 조짐을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투자 지표는 횡보하는 모습이고,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나 자본재 출하 등의 지표는 반락하고 있다. 기업실적 역시 하향 추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엔저 효과도 약화하고 있어 향후 낙폭은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불확실성 요인까지 더해지며 최근 일본 경제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빠르게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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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이처럼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이후 BOJ의 통화정책 기조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 모멘텀이 약화하고 불확실성이 높다면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최근 장기 금리 급등으로 예민해진 시장은 BOJ의 행보를 더 신중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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