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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내달 2일 이스탄불서 휴전 협상…각서 전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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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다음 달 2일 2차 협상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대표단이 다음 달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직접 협상을 재개해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러시아 측의 각서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러 "내달 2일 이스탄불서 휴전 협상…각서 전달 준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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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각서 관련 설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안정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모든 측면에 대한 자국 입장을 명시한 각서를 바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휴전 협상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휴전 가능성과 문제 해결 원칙 등 평화 협정의 윤곽을 그리는 각서를 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그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휴전 협상을 압박했다. 25일엔 추가 대러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협상 장소로 거론된 바티칸과 제네바 등은 러시아가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서방에서는 차기 협상 장소로 바티칸을 제시했다. 전날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는 러시아가 바티칸을 원치 않는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종전 협상 장소가 제네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차기 이스탄불 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 준비 상황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전화 통화로 이룬 합의 이행의 진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조속히 종결하기 위해 양국의 화해를 촉진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를 계속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앞서 러시아의 협상 대표단장인 메딘스키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측 단장인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과 전화해 차기 회담 날짜와 장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메딘스키 보좌관은 "우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 휴전 가능성에 대한 패키지 합의의 요점들에 대한 필수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회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16일 협상 후 전반적으로 결과가 만족스럽다며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논의하고 각국의 미래 휴전에 대한 구상을 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2차 협상 제안에 대해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협상 상황에 정통한 러시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조건에는 동쪽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확장을 중단하고, 대러 제재 상당 부분을 해제하겠다는 서약을 서면으로 요구하는 것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몰도바 등의 나토 회원 가입 가능성을 공식 차단하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또 우크라이나의 중립성, 동결 러시아 자산 문제 해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자 보호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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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조건으로 평화 협정을 체결하지 못하면 군사적 승리로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영토 문제에 있어 타협할 의향이 줄어들었으며,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지역을 완전히 넘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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