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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할리우드 돈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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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정재가 이끄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앤디 서키스의 제작사 이매지네리엄이 협업한 '시크릿 아이돌'은 K팝 연습생으로 위장해 국제 범죄조직에 침투한 스파이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화려한 K팝 시장과 그 이면의 경쟁과 압박을 담아냈다.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팍의 감독 데뷔작 '케이팝스'는 미국 출신 아버지가 우연히 한국 K팝 그룹의 멤버가 되며 벌어지는 가족 코미디로, 가수 지드래곤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한국 음악 산업과 가족 서사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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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다큐·경연…글로벌 핵심 IP
2억 팬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

K팝이 할리우드 돈을 움직인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예고편 한 장면.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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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음악 산업을 넘어 파급력이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IP(지식재산권)로 부상하면서다.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경연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며, 할리우드를 비롯한 글로벌 제작자와 자본을 움직이는 새로운 콘텐츠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는 6월 K팝 걸그룹과 판타지를 결합한 애니메이션 뮤지컬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공개한다. 한국의 스튜디오미르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그룹 '헌트릭스'가 낮에는 아이돌, 밤에는 악마 사냥꾼으로 활동하는 세계관을 그린다.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하고, 배우 안효섭과 이병헌, 김윤진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이정재가 이끄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앤디 서키스의 제작사 이매지네리엄이 협업한 '시크릿 아이돌'은 K팝 연습생으로 위장해 국제 범죄조직에 침투한 스파이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화려한 K팝 시장과 그 이면의 경쟁과 압박을 담아냈다.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팍의 감독 데뷔작 '케이팝스'는 미국 출신 아버지가 우연히 한국 K팝 그룹의 멤버가 되며 벌어지는 가족 코미디로, 가수 지드래곤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한국 음악 산업과 가족 서사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앤더슨 팍을 비롯해 소울 라시드 등이 출연한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의 청소년 드라마 '강남 프로젝트'는 한국계 캐나다인 소녀가 서울의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는 이야기를 통해 K팝 시스템과 글로벌 팬덤 문화를 외부 시선으로 조명했다. 지난해 3월부터 10부작으로 방영됐다.

K팝이 할리우드 돈을 움직인다 배우 이정재. 연합뉴스

애플TV+는 최근 1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K팝 산업의 명암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를 선보였다. 래퍼 제시, 그룹 블랙스완, 크래비티 등의 연습 과정과 치열한 생태계를 기록했다.


같은 플랫폼에서 제작 중인 글로벌 음악 경연 프로그램 '케이팝드'는 메건 디 스탤리언과 싸이가 출연하며 CJ ENM과 유레카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 중이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가수 라이오넬 리치, 메건 디 스탤리언, 영화 제작자 그렉 포스터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인기 K팝 아이돌과 경연 무대를 선보이며, 승자는 서울 공연에서 관객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K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다양한 장르와 포맷으로 제작되는 배경에는 글로벌 K팝 팬덤의 성장세가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약 1억7800만명으로 2012년의 926만명에 비해 19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억2500만명에 육박했다.


2021년 81억달러(약 11조1221억원)였던 글로벌 K팝 이벤트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7.3%씩 성장해 200억달러(약 27조462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전망했다.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는 2024년 기준 상위 100개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스트리밍 수가 약 904억회로,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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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은 유튜브·스포티파이·틱톡 등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CJ ENM,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의 대형 기획사들이 글로벌 OTT와 협업을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싣는다. 탄탄한 글로벌 팬덤은 충성도 높은 소비층으로 꼽히며, K팝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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