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종목 중 25개 종목 입상… 24년만 최다 금메달
레슬링 이창현 선수 대회 최우수 선수 선정 영광 누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부산선수단이 금메달 30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50개 등 총 105개의 메달을 획득,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28일 전했다.
대회 초반부터 선전이 돋보였다. 사전 육상 경기에서 금 3개, 은 2개, 동 3개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1일 차 양궁 종목에서는 김수민(모라중 3), 박규필(부산체중 2) 선수가 각각 남녀 6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에어로빅 힙합, 태권도, 조정, 사이클, 체조, 복싱, 골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롤러 종목의 최예윤(해송초)과 김예준(연지초) 선수는 각기 500m+D와 3000m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해당 종목이 1996년 정식 채택된 이후 부산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체조에서는 오지원(부산체중 3) 선수가 21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오며 감동을 더 했다.
대회 마지막 날 레슬링 종목에서는 이창현(부산체중 3) 선수가 금메달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단체 종목에서도 부산의 저력이 빛났다. 성남초 농구팀과 경남여중 배구팀이 각각 정상에 올랐고, 수영초 야구팀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개인 종목에서는 수영의 황설후(광남초 6), 공건(분포초 6), 박도훈(모동중 3) 선수가 2관왕에 오르는 등 다관왕 선수들이 속출했고, 근대3종에서도 부산체중의 정수영, 김진수, 경로겸 선수가 나란히 2관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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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현장에서 직접 보니 아이들의 열정과 투지가 정말 놀라웠다"며, "올해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도 부산의 저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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