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
"팍팍한 국민삶 개선 못해 마음 무거워"
내일부터 사전투표…"공정 대선 관리 최선"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30일 이틀간 전국 356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의혹 등 투명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도 사전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선관위는 사전투표함 CCTV 24시간 공개·투표지 수검표 등 투명성 제고 방안을 실행하고, 이번 사전투표 기간부터는 각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공개한다. 투표소별 관내·관외 투표자를 1시간마다 공개해 사전투표 부실·부정 의혹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부정선거 주장 인사들의 투표 방해·투표소 난입 등 소란 사태에 대비해 주요 투표소 경찰 상주 등 질서유지 협조도 경찰청에 요청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주일 후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면서 "오직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의 성과는 성과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과오는 과오대로 반면교사 삼아 위대한 국민들께서 피와 땀으로 일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한층 더 번영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 출범 3년여 만에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안타까운 심경"이라고 언급한 이 대행은 "무엇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팍팍한 국민들의 삶을 가시적으로 개선하지 못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토로했다. 또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일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국민께 좀 더 충실히 설명드리고 민심에 좀 더 귀 기울이지 못했던 점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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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행은 "국무위원님들께서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 확립과 국민 안전, 공정한 대선 관리 등 저희에게 맡겨진 소임 완수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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