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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트럼프 'EU 관세 유예'·소비심리 개선에 급등…테슬라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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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500지수 5일 만에 반등
트럼프, EU 50% 관세 유예에 매수세 몰려
국채 금리도 하락…10년물 4.45%
머스크 "회사 집중" 발언에 테슬라 7% ↑
28일 엔비디아 실적·30일 PCE 물가 공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전날 메모리얼 데이 휴일 이후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다음 달 부과하기로 했던 50% 관세를 7월 초까지 유예하기로 하자, 관세 전쟁을 둘러싼 불안감을 떨쳐낸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거 주식 매수에 나섰다.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 개선도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


[뉴욕증시]트럼프 'EU 관세 유예'·소비심리 개선에 급등…테슬라 7%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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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0.58포인트(1.78%) 상승한 4만2343.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8.72포인트(2.05%) 오른 592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1.96포인트(2.47%) 뛴 1만9199.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우르줄라 폰데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EU에 대한 50% 관세 발효 일자를 당초 6월1일에서 7월9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EU와의 관세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50%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지 불과 이틀 만에 또 다시 말을 바꿨다. 이에 따라 EU는 7월9일까지 미국이 전 세계에 부과한 기존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받는다.


백악관도 추가 무역 협상이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몇 건의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 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이날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을 기록했다. 4월(85.7)보다 12.3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87.1)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2일 관세율을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하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 급등은 지난주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나왔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가 무디스가 정부 부채 문제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을 담은 감세안이 미 의회 하원을 통과하면서 재정적자 악화 우려가 증폭됐다.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일단 진정되고, 관세 전쟁을 둘러싼 공포감이 완화되면서 이번 주 개장 직후 시장엔 활기가 돌고 있다.


신시러스 어드바이저리의 댄 라이언 매니징 파트너는 "긴 연휴가 오늘 급등의 모멘텀을 만들어 준 것 같다"며 "고조되던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이제 (증시 상승의) 급행열차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털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관세와 재정정책, 국채 수익률이라는 주요 거시경제 위험 요소에 대한 (시장의) 안일한 태도, 높은 주식 평가가치를 고려할 때 S&P500지수를 추격하는 것은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트럼프의 가장 과장된 관세 위협이 (전부) 현실이 되진 않겠지만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상당한 수입 관세를 부과해 왔고, 아마도 아직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물가지표와 엔비디아 실적 등이 발표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오는 30일 나온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하루 앞선 29일 공개된다. 미국은 경제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세 차례에 나눠 발표하는데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전기 대비 연율 -0.3%를 기록했을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초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28일 공개된다. 엔비디아는 같은 날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한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5%를 기록 중이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8bp 떨어진 4.95%에 거래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수준인 3.98%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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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회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후 이날 6.94% 치솟았다. 엔비디아는 3.21% 급등했고 애플도 2.53% 뛰었다. US스틸은 일본제철이 주당 55달러에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후 1.98% 올랐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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