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주식 시장에 빠삭한 이재명 후보가 이기면 당연히 주가 조작은 거지를 만들 정도로 혼낼 것"이라며 "그렇게 주식 시장이 정상화되면 주가도 오를 거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충남 당진전통시장 유세에서 "우량주에 투자했더니 대주주 몇몇이 자회사를 만들어 알맹이를 쏙 빼서 공돈을 버는데 어떻게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해야 할 제일 급한 일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입에 풀칠은 해야 살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기본 원리를 무시하고, 자기들이 세금을 깎아놓고 '정부 재정이 없어서 지원하면 안 된다, 참아라'라고 하니 기괴한 마이너스 성장이 벌어졌다"며 "이런 무능한 집단이 나라 살림을 맡았으니 경제가 살 리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경제뿐만이 아니라 안보도 망쳤다"며 "한쪽에 가서 '몰빵'하려고 하고 나머지와 원수지려고 하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침략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과도 싸울 건 싸우되 경제·안보협력·문화교류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짚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계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난번 TV토론회에서) 김 후보께 '내란수괴 윤석열과 단절하겠나'고 물었다"며 "당연히 단절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밝혔다. 이어 "물론 한때 어울려서 안타까워할 수 있지만,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는 제대로 된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선거에 후보로 나왔으면 최소한 말이라도 '단절하겠습니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반문했다.
지금 뜨는 뉴스
아울러 이 후보는 "내란수괴 주범과 단절하겠다는 말을 못 하면 내란수괴와 함께 귀환하겠다는 것 아닌가"며 "이번 선거는 내란에 동조하는 후보가 복귀할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선거"라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