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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앞둔 로보티즈, 사상최고가…휴머노이드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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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방학습 기반 로봇 개발 방법론을 제시한 '알로하 프로젝트'에서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핵심부품으로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 많은 개발 비용 지출로 적자를 지속 중인 자율주행 로봇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액추에이터 사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로보티즈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과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을 고도화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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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 물적분할 결의 이후 주가 하락
저가 매수 기회 잡은 외국인
액추에이터 사업부문 성장 기대로 주가 반등

로보티즈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커지면서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로보티즈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 주가는 지난 3월 18일부터 두달 동안 52.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8% 하락했다.


외국인은 최근 한달 동안 로보티즈 주식을 461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주당 매수 평균 가격은 4만8529원으로 평가 수익률 27.1%를 기록했다.


물적분할 앞둔 로보티즈, 사상최고가…휴머노이드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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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는 로봇관절 및 이동장치에 필요한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등의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구현한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을 생산한다. 자율주행 로봇도 개발하는 로보티즈는 지난 3월18일 이사회를 열어 물적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자율주행로봇 사업 부문을 분할해 로보이츠를 설립하기로 했다.


매출은 액추에이터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개발비용 가운데 자율주행 로봇 부문 비중이 높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신설법인을 설립하면 액추에이터 부문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설법인 로보이츠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투자금을 유치하고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에 적합한 이미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물적 분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4만원을 웃돌던 로보티즈 주가가 2만9000원 선까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핵심사업부를 존속법인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가 왔다고 조언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이 액추에이터 사업이고, 자율주행로봇 부문의 물적분할로 인한 펀더멘탈 훼손이 거의 없다는 측면에서 주가 급락은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과 그에 따른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수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주가는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뛰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1분기 실적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줬다. 로보티즈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02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2.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 전환했다"며 "해외 고객사 수요 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보로 액추에이터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방학습 기반 로봇 개발 방법론을 제시한 '알로하 프로젝트'에서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핵심부품으로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많은 개발 비용 지출로 적자를 지속 중인 자율주행 로봇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액추에이터 사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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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로보티즈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사람처럼 정밀한 물리력을 구현하는 기술로 최근 로봇 업계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로보티즈는 지난달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출시하고 LG전자에 1차로 납품했다. 로보티즈 2대 주주인 LG전자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로보티즈가 액추에이터와 매니플레이터 등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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