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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빚 1928.7조 '역대 최대'…"토허제發 주담대 증가 2분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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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5년 1분기 가계 신용(잠정)'
1분기 가계신용 전 분기比 2.8조↑…증가폭 감소
2·3월 주택거래 증가, 2분기 주담대 반영 '일시적 그칠 것'
상반기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 이어갈 전망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 신용(빚)이 1928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만 증가 폭은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어든 데다 연초 상여금을 받아 신용대출을 갚으면서 기타대출 감소 폭 역시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로 주택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주담대 확대는 2분기에 집계되겠으나, 이후 재지정에 따른 주택 거래 감소로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분기 가계빚 1928.7조 '역대 최대'…"토허제發 주담대 증가 2분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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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 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가계 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전 분기 11조6000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폭을 크게 줄였다. 가계 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말한다.


우리나라 가계 신용은 지난해 1분기 3조1000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 다시 13조4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이후 3분기 18조5000억원, 4분기 11조60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2조8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신용 중 카드 대금(판매신용)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181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역시 증가 폭은 전 분기(9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1분기 주담대는 1133조5000억원으로 9조7000억원 늘며 전 분기(11조7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 폭을 줄였다. 주택 매매에 2~3개월 후행하는 주담대는 지난해 말에서 올 초 주택 거래가 잠잠했던 시장 영향을 받았다. 다만 2, 3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급증하면서 2분기 주담대 증가 폭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타대출은 전 분기 대비 4조9000억원 줄어든 67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상여금 유입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 폭을 줄였다. 기타대출은 2021년 4분기 이후 감소 추세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에 따라 만기가 짧은 신용대출이 주담대로 옮겨가면서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이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1분기 가계빚 1928.7조 '역대 최대'…"토허제發 주담대 증가 2분기 반영" 연합뉴스

대출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74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조4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전 분기(6조9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 폭을 키웠다.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1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보험, 증권, 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524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조7000억원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도시기금 기금 재원과 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양도분(유동화분 포함) 순상환 등에 따른 영향이다.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 잔액은 11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 규모 축소 등에 전 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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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담대 증가가 예상되나 1분기 증가 폭 축소를 고려할 때 상반기 가계부채 비율은 정부와 한은이 목표로 하는 점진적 하향 안정화 목표에 부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90.1%를 기록한 바 있다. 전 분기 90.8% 대비 0.7%포인트 줄인 수치다. 김 팀장은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전 선수요가 어느 정도 있을 수 있겠으나 시행 후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 명목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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