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인터뷰 내용
"신종 코로나19 예방 가능…당황할 필요 없어"
중국 감염병 분야 전문가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관련해 "6월 말에 종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일 중화망 등 중국 현지매체는 중국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전날 광저우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중 원사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반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의 노인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콩, 싱가포르, 프랑스, 브라질, 영국 등의 통계를 보면 감염자 수치는 아직 상승하는 추세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여파가 약 6~8주 더 지속된 뒤 6월 말 이전에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의 경우 사망자의 83% 이상이 65세 이상이며 이들 중 90% 이상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3월31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 전국 외래 독감 유사 사례 중 코로나19 양성률은 7.5%에서 16.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입원 환자도 3.3%에서 6.3%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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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원사는 이번 신종 코로나19 증상은 이전의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하다고 했다.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피로감, 인후통 등이지만 인후통 통증과 기침 강도가 더 심하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나 공기가 순화되지 않는 곳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다면 빨리 처방 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약물 임상 시험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 하며, 감염됐다면 안전한 약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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