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미국의 대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10개사에 투자하는 'PLUS 미국AI에이전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PLUS 미국AI에이전트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향상하는 미국 내 주요 AI에이전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글로벌 고객관리(CRM) 시장 점유율 1위 세일즈포스를 비롯해 전 세계 6000여개 기업들이 이용 중인 전사관리시스템(ERP) 기업 SAP,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협력 관계인 서비스나우 등을 편입한다.
이 밖에도 AI에이전트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반도체 칩 설계 AI에이전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시놉시스 등 모두 15개 종목을 담는다.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최근 경쟁적으로 AI에이전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9월 자율형 AI에이전트 '에이전트포스'를 공개했다. 서비스나우는 엔비디아, 구글, 오라클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새로운 AI에이전트 플랫폼을 이번달에 선보였다.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에이전트는 업무 자동화, 개인 맞춤형 서비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이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해결한다. 이를 통해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인적자원 관리,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서 20% 이상의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 최근 AI 기술 발달과 상용화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AI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2024년 51억달러에서 2030년 471억달러로 연평균 약 44.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AI에이전트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는 점은 PLUS 미국AI에이전트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미 상장한 AI ETF는 대다수가 반도체 및 인프라와 같은 AI 하드웨어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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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기술의 진화는 이제 주체적인 문제해결과 복잡한 작업 수행까지 가능한 AI에이전트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PLUS 미국AI에이전트 ETF는 실제로 AI에이전트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과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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