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0일 모나용평에 대해 분양 매출에 힘입어 꾸준히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모나용평은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33.6% 증가하며 영업이익률(OPM) 18.9%를 기록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영 부문의 완전한 정상화와 루송채 분양 매출이 맞물린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은 운영 부문의 회복과 분양 실적 증가다. 조 연구원은 "엔데믹 이후 24/25 시즌 스키 매출 호조와 이에 따른 객실 판매 정상화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객실 가동률은 60.7%, 객실 평균 판매 단가는 13만원을 기록했고 운영 부문에서만 8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여기에 골프 및 워터파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계절에 따른 운영 매출의 편차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모나용평은 향후 분양이 객실 수 증가로 이어져 안정적인 운영 매출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30년까지 꾸준히 이어질 분양 실적은 객실 수 증가로 이어지며 안정적 운영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도 매 분기 함께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839억원(전년 대비 +6.0%), 영업이익 341억원(전년 대비 +26.5%), 영업이익률 12%가 예상된다. 다만 루송채 콘도 분양 속도는 다소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 연구원은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로 루송채 콘도의 분양 속도는 예상보다는 더뎠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올 2분기 들어 분양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으며, 6월 준공 이후 연간 분양률을 7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62.4% 수준의 분양률과 비교해 무리한 수치는 아니라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루송채의 단기 분양 속도보다 중요한 점은 루송채 이후 30년까지 분양 건이 꾸준히 지속된다는 점"이라며 "고창 테마파크 및 앙띠뉴와 디로커스 등 후속 분양으로 30년까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분양 매출이 지속해서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계별 개발로 대규모 휴양 타운으로 성장할 용평 빌리지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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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나용평은 용평 외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4분기 고창 종합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강릉 등 용평 단지 외 지역으로의 진출로 운영 매출 발생 지역의 다변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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