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측 건강 은폐 의혹 또 제기
전립선 암 진단을 받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사랑과 지지로 우리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부인 질과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암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여러분들 가운데 많은 사람처럼, 질과 나는 어려울 때 가장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암 진단 이후 직접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퇴임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전립선암을 진단받았다고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이 전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측은 재선에 도전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때 건강상 문제를 은폐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다시 제기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탈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정말로 (바이든) 전 대통령이 그 일을 수행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라면서 "왜 미국인은 그의 건강 문제에 있어서 더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했느냐"라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어 "이것은 정치문제가 아니다"라며 "나는 그가 충분히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며 바이든 전 대통령 본인보다는 그를 둘러싼 사람들에게 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