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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뚫고 우르르 모였다'…남녀 모두 '핑크가방' 들고 체험 삼매경[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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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코덕 사로잡은 무신사표 '뷰티페스타'

10~20대 성수동으로 집결
'추구미' 파악할 수 있는 구역 만들어
"하반기 더 큰 뷰티 페스타 선보일 것"

'비 뚫고 우르르 모였다'…남녀 모두 '핑크가방' 들고 체험 삼매경[르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 내부에 마련된 '넥스트 뷰티'존 모습. 맞은편 끝에는 무신사스탠다드 부스를 둘러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차있다. 참여 브랜드로는 ▲하우스포그 ▲헤트라스 뷰티 ▲유아른 ▲포레스트 ▲온그리디언츠 ▲더말로자카 ▲오드타입▲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아도르 ▲아르베 ▲아로마티카 ▲피카소 ▲바닐라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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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오락가락한 16일 서울시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앞은 핑크(코랄)색 부직포 가방을 멘 여성 고객의 대기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무신사가 이날부터 사흘간 '무신사 뷰티페스타'를 개최하면서 수백명의 방문객들이 몰린 것이다.


무신사 뷰티가 올해 첫 오프라인 외출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45개의 브랜드와 손잡고 두번째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뷰티페스타는 20만평(66만1157㎡)에 달하는 성수동 일대를 행사장으로 활용했던 첫 행사와는 다르게 방문객들이 적은 동선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4'와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뷰티 스페이스1' 등 세 건물에서 진행한다.

'비 뚫고 우르르 모였다'…남녀 모두 '핑크가방' 들고 체험 삼매경[르포] 16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입구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민지 기자.

'혜자(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뜻) 팝업'으로 알려진 만큼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무신사는 약 3000개의 티켓을 빠르게 팔아치웠다. 티켓 구매를 위한 대기자만 3000~4000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치열한 구매 전쟁이 벌어졌다. 무신사는 이번 행사에서 사전예약자 전용 상품과 추구미 키트, 쇼핑지원금 3만원 증정 이벤트 등을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상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 몰려 5명 단위로 끊어서 입장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 기세가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약 1만명의 방문객이 뷰티 페스타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 뚫고 우르르 모였다'…남녀 모두 '핑크가방' 들고 체험 삼매경[르포] '오직 무신사 뷰티'존 내부 모습, 제품을 체험해 보려는 소비자들이 긴 줄을 늘어트리고 있다. 이민지 기자.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자신의 '추구미'를 발견해 연관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기존 뷰티 페스타는 많은 브랜드를 초청해 주력 상품을 홍보한 뒤 게임이나 온라인 브랜드 채널 구독과 '좋아요'를 하면 샘플을 주는 데 초점을 뒀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이 제품 내용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더 많은 방문해 샘플을 모으는 데 더 치중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무신사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맞춰 제품을 소비하려 한다는 점에 착안해 체험형 존인 '오직 무신사 뷰티존'을 팝업스토어 매장 외부에 만들었다. 무신사에 단독으로 입점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체험해보고 자신의 추구미에 맞는 샘플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 뚫고 우르르 모였다'…남녀 모두 '핑크가방' 들고 체험 삼매경[르포] 스마트폰 위에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에 맞춰 도장을 찍으면 오른쪽 화면처럼 자신의 추구미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민지 기자.

소비자들은 뷰티존에 입장해 30개의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한 뒤 마음에 드는 브랜드가 가진 키워드 4개를 찍으면 자신에 맞는 추구미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는 클래식, 클린, 시크, 큐트, 러블리, 내추럴, 청순, 건강미, 트랜디, 세련, 개성, 취향 등 총 12개로 구성됐다. 예컨대 러블리, 내추럴, 세련, 큐트 등 4개의 스탬프를 찍었다면 '러블리한 걸코어' 라는 추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제품과 키워드에 대한 연관성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예컨대 흉터 치료에 특화된 제품과 아토피에 특화된 제품은 각각 '시크'와 '건강' 이란 키워드를 가졌는데, 두 제품이 어떤 이유로 해당 키워드를 갖게 됐는지 명확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또 직원별로 안내하는 키워드가 달라 소비자 입장에서 완벽한 추구미를 찾기는 어려워 보였다.


매장 내부에는 '넥스트 뷰티존'이 마련됐다. 총 13개 브랜드가 부스를 차렸는데, 무신사 자체브랜드(PB)와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중소 브랜드들이 약 70%에 달했다. 이 중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와 PB 브랜드 '오드타입'에는 제품을 체험해 보려는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무신스 스탠다드 뷰티는 향수 제품을 주력을 선보였다. 온라인과 스탠다드 매장한 켠에서 판매해왔는데 중성적인 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이 늘면서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 오드타입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스킨 싱크업 쿠션'을 소비자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무신사는 무신사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정샘물' 팝업을, 뷰티 스페이스 1에서는 네일케어 브랜드인 '르멘트' 팝업을 진행한다. 정샘물 팝업은 '쿠션 아트 스쿨'을 콘셉트로 브랜드 전 라인업을 살펴볼 수 있다. 정샘물 팝업은 뷰티페스타는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무신사는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더 큰 규모의 뷰티 페스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반기 뷰티 페스타가 맛보기 버전이라면 하반기에는 더 큰 규모로 뷰티 덕후들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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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신사는 뷰티 브랜드들의 주요 입점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거래액은 사업을 론칭했던 2021년 말 거래액 대비 9배가량 증가했다. 구매자 수는 5.6배 늘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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