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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접속한 머스크, 우파·음모론자 게시물 주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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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머스크가 팔로우하는 계정 전수조사
우파 정치인·인플루언서, 미디어 가장 많아
"머스크 대화 내용이 트럼프 입에 오르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인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극우 인사들이나 음모론자들의 의견을 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머스크가 엑스에서 팔로우하는 계정들과 이들이 올리는 게시물들의 내용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엑스 접속한 머스크, 우파·음모론자 게시물 주로 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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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머스크의 개인 엑스 계정에 나타나는 게시물 피드를 재현하기 위해 엑스에 새로운 계정을 만들고 머스크가 팔로우하는 1109개 계정을 모두 팔로우한 뒤 해당 계정에 게시된 17만 5000여개의 게시물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팔로우하는 계정들 가운데 우파 정치인·인플루언서, 미디어 관련 계정이 375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225개는 비즈니스, 기술, 우주, 과학 관련 계정이었고, 131개는 머스크가 소유하거나 경영 중인 회사 관련 계정이었다. 나머지 48개는 정부 기관 계정, 43개는 머스크 팬을 자처하는 이들의 계정이었다. 정치적으로 좌파 성향을 보이는 계정은 6개였다.


이런 계정으로부터 한 주간 수만 개씩 올라오는 게시물 가운데 거의 절반은 우파 미디어 인사들과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공화당 정치인 또는 정부 지도자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머스크가 이 게시물들을 모두 봤다는 보장은 없다.


NYT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보이면서 그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에서는 연방 정부의 예산 낭비 사례로 "쥐들을 트랜스젠더로 만드는 것에 돈을 쓰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 바 있다. 이는 머스크가 팔로우하는 보수 성향 동물보호단체가 올린 게시물 내용과 일치한다.


"엑스 접속한 머스크, 우파·음모론자 게시물 주로 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반발로 테슬라 차량과 매장이 공격받았을 때 머스크의 지지자들은 이런 행위를 "테러로 기소하고 징역 20년 형을 선고하라"는 글을 엑스에 올렸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엄벌하겠다면서 "병든 테러리스트 깡패들이 20년 형을 선고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머스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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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현재 엑스에서 2억 19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NYT는 "머스크가 엑스 계정에 게시물을 공유하는 우파 인사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점차 영향력을 키우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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