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중 관세 완화에 韓 숨통…"수요·무역 안정화 기대"

시계아이콘02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美 고율관세, 협상용 확인…수출 위축 우려↓
韓 5월 수출 감소, 일시적 공백 그칠 듯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한미 간 관세 협상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공급망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극단적인 보호무역 기조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리 산업계도 우려를 덜어내는 분위기다.


13일 국내 산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관세 협상에 따른 중간재 수요 개선과 공급망 불안이 해소가 국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지난 2월 이후 경쟁적으로 올렸던 상호관세를 90일간 낮추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한 바 있다.


미중 관세 완화에 韓 숨통…"수요·무역 안정화 기대"
AD

"트럼프 고율 관세, 협상용 확인…수출 위축 우려 완화"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높은 관세를 부여한 것이 협상용에 불과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한국도 대미 수출 주력 상품들에 대한 협상 여지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이 불리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빠르게 봉합 국면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두 나라를 가장 큰 교역국이자 공급망으로 둔 한국에 긍정적 요인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중 중간재 수출,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수출, 중국 내수용 수출 위축 우려가 완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 통제로 인한 불확실성도 일부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장 원장은 "미·영 합의 내용처럼 한국에 대해서도 중국산 우회 수출 방지 등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상호관세는 하한선까지 낮아지겠지만 협상의 포인트는 자동차·철강·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를 얼마나 낮출지를 두고 양국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규 한국경제인협회 글로벌리스크팀장은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한국에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는 계속되겠지만, 교역에서 중국을 100% 배제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인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양국의 갈등이 어느 수준에서 봉합될지, 그것이 한국의 미·중 수출에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이번 협상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나타났다.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산 제품이 미국으로 분산되면 공급 과잉이 완화되며 밀어내기 저가 물량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화학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대중 수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배터리 업계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대미 수출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관세 완화로 더 부각될 경우 일부 항목에선 경쟁 심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대중 관세가 100% 이상일 때와 비교해 우리 기업들의 반사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관세 완화에 韓 숨통…"수요·무역 안정화 기대"
韓 5월 수출 감소, 일시적 공백 그칠 듯…의도적 수출 속도조절도

앞서 5월 한국은 수출이 감소하며 휘청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대미 수출(1~10일)은 전년 대비 30.4% 급감, 전달(-6.8%)에 이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전체 수출은 23.8% 줄며 4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미국발 관세 충격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단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과 철강, 자동차 등 업종의 수출 속도 조절 영향이 오히려 더 크다는 것이다.


대미 철강 수출은 5월 1~10일 기준 전년 대비 41.2% 급감했지만, 업계는 관세 충격 탓이라는 해석을 경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은 선적 일정에 따라 수출량 변동이 크다"며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오히려 늘었다. 이른 시점의 통계만 보고 관세 충격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조선업 수출은 5월 초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으나, 업계에선 조업일수 축소와 인도 일정에 따른 일시적 공백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은 제작·인도 기간이 길어 단기간 수출 통계로 산업 상황을 진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관세 영향을 주시하며 수출 선적 속도를 늦추고 있다. 앞서 25% 고율관세가 부과되기 직전인 3월까지 수출을 늘리며 재고를 넉넉히 확보해두기도 했다.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현대차는 3개월분, 기아는 2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국 현지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3월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률을 높이면서 전기차 수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현재 HMGMA에서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등 2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의 전략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주 한미 통상 실무협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 중 유일하게 수출액이 증가한(14.0%)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가 선전하면서 관세 정국의 영향을 피해 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품목 관세가 부과되기 전 고객사들이 반도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출액이 증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PC,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의 경우 관세가 부과되기 전까지 공급을 당겨서 요청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2%로 수출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가전제품 업계의 경우 관세 유예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 않았지만, 불확실한 정책으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 각 지역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아울러 지난해 관세 정책이 예고되면서 선행 수주를 했거나 현지 재고 영향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D

한편 관세청은 줄어든 조업일수가 착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달 초 조업일수는 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일보다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단순 수출액은 줄었지만, 조업일수로 보정한 일평균 수출 감소 폭은 1% 안팎"이라며 "관세 영향으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811:30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 좁아진 취업문 앞에 취업 준비 청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자조적 속담이다.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복지와 급여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게 낫다는 의미에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서울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 성패를 떠나 이 문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 애용된다.

  • 25.06.1811:30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근속연수와 연봉은 특정 기업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고연봉·좋은 처우로 대표되는 대기업조차 예외는 아니다. 양성평등지수 조사 대상인 100대 기업과 37개 금융사에서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에 그쳤다. 100대 기업 여성 평균연봉 7400만원…'연봉킹' SK텔레콤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 25.06.1811:30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기업의 양성평등은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특정 성별을 우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다. 성평등 채용은 인사 과정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가장 기초적인 출발점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제단체들이 공동 발간한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 안내서에 따르면, 성평등 채용이란 채용 전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채용

  • 25.06.1811:30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 25.06.2010:01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60년 동안 양국 간 산업 협력은 양적·질적 전환을 거쳐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협력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확대됐다. 1960년대 한국은 주로 원자재와 경공업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IT·중화학 제품을

  • 25.06.2009:51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한국과 일본, 닮은꼴 두 나라가 나란히 변곡점에 섰다. 저출산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수출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가 동시에 불거지며, 양국의 경제 시스템은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개별 대응이 아닌 '공동 시장'으로의 협력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국의 경제 규모를 합치면 미국과

  • 25.06.2009:32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80.4%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에너지, 탈탄소, DX(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높다고 생각한다." 마에가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서울소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교류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구조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2년 8월 한국에 부임해 양국 산업계와 긴밀히 접촉해 왔다. 이처럼

  • 25.06.2009:32
    "고령사회 대응, 한일이 함께해야 실질적 성과 낼 수 있다"
    "고령사회 대응, 한일이 함께해야 실질적 성과 낼 수 있다"

    "2025년은 일본의 베이비부머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75세 이상 고령자로 진입하는 해다. 한국의 헬스케어, 시니어 관련 산업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박용민 코트라(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 내 고령자 산업의 수요 확대와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204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일본 전체 인구의 약 34.8%(3928만명)를 차

  • 25.06.2007:00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천 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109:00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