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사회주의자 무식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IT 업계의 노동 문제와 관련해 "진짜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려면 억압적인 노동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정오께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K혁신' 브라운백미팅에서 IT 개발자 20·30 직장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윤선씨는 "노동 분야 정책 발표하신 것을 재밌게 봤다. 그중에서 사용자가 노동자의 실제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측정할 수 있게 메모하겠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노동시간뿐 아니라 성과관리와 정당한 보상체계까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면 더 공정한 환경에서 노동할 수 있고 노사 간에도 신뢰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동 문화는 문화 문제다. 과거에는 노동 생산물을 물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지만 요즘 노동의 질이 바뀌어서 양적 측량이 불가능하다"며 "자발성에 기초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억압해서 첨단과학 시대에 훌륭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까 싶다. 자발성을 보장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영규씨는 "해외에는 기술 스타트업이 매우 많다. 지금 많은 정부 지원 사업은 좋은 개발 기술을 갖춘 회사보다 발표 기획을 잘하는 기업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며 "개발에 특화된 기업은 실질적으로 한국에서 창원지원을 심사할 상황 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창업 지원, 스타트업 지원을 대규모로 늘릴 생각"이라며 "지금은 기회의 폭이 작아서 골라서 하다 보니까 배제된다는 생각을 한 거 같다. 그런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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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사회주의자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진짜 무식한 것이고 선동"이라며 "돈 버는 건 자본주의적이고 시장주의고, 모두를 위한 것은 무엇인가 불순한 것처럼 생각하는 이 생각을 진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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