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한가 직행한 한덕수 테마주…김문수 테마주는 강세

한덕수 전 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가 좌초되면서 12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아이스크림에듀를 비롯한 한덕수 테마주가 잇달아 하한가를 찍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는 치솟았다.

대표적인 한덕수 테마주로 꼽히는 아이스크림에듀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전장 대비 30% 내린 주당 2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공테크역시 29.95% 하락한 4000원으로 하한가를 찍었다.

시공테크는 최대 주주인 박기석 회장이 2008년 국무총리였던 한 대행과 함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며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시공테크의 자회사인 아이스크림에듀 역시 한덕수 테마주로 꼽히며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왔었다.

또 다른 한덕수 테마주인 일정실업 역시 29.98% 내린 1만5650원을 기록 중이다. 일정실업은 고동수 부회장이 과거 한 전 총리와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으로 인해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돼왔다.

이는 지난 주말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무산되면서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자체가 불발된 데 따른 여파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 전 총리로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당원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더 많아 무산됐다. 이후 김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에 김문수 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평화홀딩스는전장 대비 30% 급등한 1만157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찍었다. 평화산업, 대영포장도 각각 29.99%, 29.96%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