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1만여명 이용…5일 가장 혼잡
노선별로 일본 26.3%·중국 17.7%
SKT 해킹 유심 교체 부스 추가 설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에 총 147만3000명, 하루 평균 21만384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0.1%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날은 지난 5일(21만9740명)이었으며, 출국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일(11만4741명)로 조사됐다. 입국 여객은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11만4630명)에 가장 많았다.
노선(국가)별로는 일본을 찾은 여객이 전체의 2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17.7%), 베트남(10.2%), 미국(7.0%) 등 순이었다.
앞서 공사는 이번 연휴에 극성수기에 준하는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출국장 조기 개장, 안내 인력 확대 배치, 면세점·편의시설 운영 시간 확대, 임시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종합적인 대책을 사전에 마련했다.
또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맞물려 출국을 앞두고 유심 교체를 원하는 여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현장 지원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기존 SK텔레콤 로밍센터 외 제1·2여객터미널 출발층에 유심 교체를 위한 부스를 대거 추가 운영했다. 특히 유심 교체 대기열과 여객 동선이 중첩되지 않도록 사전에 조정했다고 전했다. 추가 부스는 앞으로 약 한 달간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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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공사 사장은 "지난 설 연휴 출국 시간 증가로 혼잡 상황이 발생했던 만큼 이번 황금연휴에 대비해 국토교통부, 법무부,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공항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하고, 통신사 로밍센터 확대 운영 등 여객 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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