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의·약단체가 경로당 37곳을 찾아가 진료하는 '경로당 주치의제'를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경로당 주치의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살피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예방하기 위한 통합돌봄 서비스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를 비롯해 구강 건강 확인, 침 치료 등 한방진료, 복약 상담, 건강관리 교육 등 분야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 치료를 넘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부천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5개 의·약단체 소속 의료진과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간호사가 경로당을 찾아가 건강상담과 복약지도, 혈압·혈당 측정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만성질환 악화 방지, 일상 기능 유지, 정서적 지지까지 포함한 예방 중심 통합돌봄 체계로 지역내 의료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로당 주치의제는 동별로 경로당 1곳을 선정해 총 37곳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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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옥 부천시 보건소장은 "경로당 주치의제는 어르신 건강 증진은 물론 예방관리와 조기 개입까지 통합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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