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22.3% ↑
판가 오른 고부가 제품이 수익 견인
"불확실성에도 포트폴리오 확대할 것"
코오롱ENP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39억원과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2.3% 증가한 수치다.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코오롱ENP는 고기능성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 기업 코오롱ENP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보다 기계적 강도, 내열성 등이 뛰어나 금속이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다.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난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코오롱ENP는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폴리옥시메틸렌 사업 부문에서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와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을 꼽았다.

특히 고부가 고객 중심의 전략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와 전기·전자 분야에 공급되는 맞춤형 기능성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컴파운드 사업' 부문도 견조한 전방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겠지만, 친환경 제품 기반으로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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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오롱ENP는 올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상위 1%에 해당하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차이나플라스 2025'와 '자동차부품 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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