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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현대차 제치고 시총 5위 등극…다음 황제주는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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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이후 외국인 순매수 1위 굳건
유럽 방위비 증대에 K방산 호재 계속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인 순매수 1위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아에 이어 이번엔 현대차마저 제치면서 시총 5위로 올라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8.80% 뛴 8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2주 신고가 경신과 함께 시가총액 40조5672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날 약보합 마감한 현대차(39조2865억원)를 제치고 시총 5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현대차는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주가가 11%가량 주저앉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위산업' 훈풍에 힘입어 주가가 140% 넘게 치솟으며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주가를 밀어 올린 건 해외 수주 기대감이다.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이 최대 240억달러(약 33조원) 규모의 캐나다 해군 잠수함 교체 사업에 공동 입찰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나란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캐나다 육군에 K-9 자주포 및 로켓포 공급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붙었다. 캐나다 현지 언론 CBC는 해당 공급계약이 성사되면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상당의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 현대차 제치고 시총 5위 등극…다음 황제주는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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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조선·방산주들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시총 상위권 쟁탈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코스피 시총 10위 내엔 조선·방산 업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달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셀트리온기아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6위에, HD현대중공업이 KB금융, 네이버(NAVER)를 제치고 9위에 올라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차를 추월한 이날 HD현대중공업의 시총 순위도 두 단계 더 상승한 상태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453%, 217% 증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관세 비영향권 업종인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 갈등 격화, 이스라엘과 예멘 후티 반군의 분쟁도 방산업계엔 호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을 차기 '황제주' 자리를 놓고 삼양식품과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WB그룹과 천무용 유도탄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루마니아 K-9 자주포 생산 공장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유럽의 군비 증강에 따른 수혜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8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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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호 DB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와 탄약 초과 수요량(연간 약 250만발), 해외 사업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증익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8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밖에 키움, 교보,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이 100만원이 넘는 목표가를 제시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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