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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주인공도 '트럼프'…피격 등 4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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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선정위, 기사·사진 속보 수상자들
트럼프 피격 관련 보도 언론인들로 선정해
만화·삽화, 국가 보도 부문도 트럼프 관련

미국 저널리즘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꼽히는 퓰리처상의 올해 수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보도를 한 언론인들로 대거 선정됐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제109회 퓰리처상 언론 속보 기사 부문 수상자로 지난해 7월 13일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 취재팀을 선정했다"며 "언론 속보 사진 부문 수상자로는 같은 사건을 취재한 뉴욕타임스(NYT) 더그 밀스 기자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퓰리처상 주인공도 '트럼프'…피격 등 4개 부문 수상 지난해 7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피격 당하는 모습을 포착한 더그 밀러 NYT 기자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 우측으로 총알이 지나가는 궤적이 보인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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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 관련 보도가 양대 속보 부문을 모두 석권한 것이다. 선정위는 WP에 대해 "전통적인 경찰 기사와 시청각 기법을 활용, 상세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긴급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보도를 했다"고 평가했고, 밀스 기자에 대해 "트럼프 당시 후보가 연설하는 동안 허공을 가르는 총알까지 포착해냈다"고 했다.


NYT에 실린 밀스 기자의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 바로 뒤로 날아가는 총알의 궤적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밀스 기자는 당시 현장에서 총성이 몇 차례 울리는 순간에도 촬영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으며,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연속 촬영이 가능한 소니의 디지털카메라로 8000분의 1초의 속도로 해당 장면을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퓰리처상 주인공도 '트럼프'…피격 등 4개 부문 수상 만평가 앤 텔네이스가 온라인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빅테크 관련 풍자 만평의 초고 모습. 서브스택

만화·삽화 부문 수상자도 트럼프 대통령 관련 인물이 수상자로 꼽혔다. WP의 만평 작가였던 앤 텔네이스는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한 빅테크 거물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돈다발을 바치는 장면으로 풍자 만평을 그렸으나, 게재를 거부당하면서 결국 사직해 화제를 모았다. 퓰리처상 선정위는 텔네이스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능숙하고 창의적으로 힘 있는 인물과 기관을 비판했고, 17년간 재직한 조직을 떠날 정도의 용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가 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취재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성향이 변모하는 과정과 약물 오남용 의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등을 보도했다.


퓰리처상 가운데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가 수상했다. 해당 매체는 엄격한 낙태법이 적용되는 주에서 의사들의 늑장 대처로 사망한 산모들의 사례를 추적 보도했다. 지난해 미 연방대법관의 도덕성 문제를 파헤친 기사로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NYT는 해설보도 부문에서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지원한 민병대가 민간인을 학살해 탈레반 지지를 자초한 과정을 담은 보도 등 4개 부문을 수상해 올해 언론사 중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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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이름을 따 지난 1917년 탄생한 퓰리처상은 매년 언론 분야와 예술 분야에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에게는 금메달이 수여되고, 나머지 수상자에게는 1만 5000달러(약 2077만원)가 수여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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