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대상 40% 확대…905개 음식점 지원
서울시 용산구가 이달부터 5개월간 주요 상권 내 소형 음식점 905곳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수거용기 세척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650여 개 음식점에서 올해는 40% 증가한 규모다. 사업 구역은 경리단길,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이태원 퀴논길, 용리단길, 숙대입구역 일대 등 5개 지역이다.
세척 주기는 계절에 따라 조정된다. 기본적으로 2주 1회 실시하되, 7월과 8월 혹서기에는 주 1회로 세척 횟수를 늘려 집중 관리한다. 올해는 업소당 총 15회의 세척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과 여름철 악취 및 세균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사업 구역을 확대하고, 기온이 오르면서 위생 문제가 심해지는 여름철 집중 관리에 중점을 둔다.
세척 작업은 전문 업체가 고온·고압 스팀세척기를 탑재한 소형 차량으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한다. 음식물쓰레기 수거 후 고온 스팀 세척과 친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부직포로 물기와 잔여물을 제거해 마무리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이번 사업이 진행되면서 걷기 좋은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졌다”며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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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산구는 음식물 전용수거용기 업소명 표기 의무화, 배출시간·배출장소 준수 홍보도 병행하며, 필요시 오염된 수거용기 교체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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